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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월 홋카이도

홋카이도 겨울 여행





1월 8일 - 12일

작은 딸 채린과 함께 떠난

4박 5일간의 홋카이도 여행

그 아름다웠던 기억들... 사진들....




 





치토세 공항에 내려



서둘러 후라노 비에이 프리티켓을 끊고

아슬아슬하게 아사히카와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시간없으니 서둘러달라던 말에

정말 초스피드로 발권해주고 웃어주시던 창구 여직원분께 감사^^






하얀 눈으로 덮힌 차창밖 풍경에

아 그리도 그리웠던 겨울 홋카이도에 왔나 싶습니다

추운 북해도 겨울여행이 우리집 여자셋에게는 무리일까 싶어 

(렌트카 빌려 다니는 여행이면 상관없겠지만 비에이에서는 도보여행을 계획했던지라...^^)

당초 혼자 떠나오려했었는데 같이 가고 싶다며 따라 붙었던 작은 딸

같이 다니다보니 채린이와 함께 왔다는게 얼마나 즐겁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아시히카와에 도착해 바로 비에이행 열차로 갈아타려했는데..

....없습니다ㅠㅜ

기차 도착이 잠깐 늦어졌는데 그 사이를 못 참고 먼저 떠난겝니다.

예정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하겠다는 기대감이 날아간 순간...ㅋㅋ

플랫폼에는 삿포로행 동물원 특별열차만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고....










역구내 돌다 보니 우동집이 눈에 띄네요

배고프다는 채린이와 가께우동 한 그릇씩





면발이 탱탱한게 아주 맛있습니다

오죽하면 이틀 후 돌아오는 길에 또 사먹었을까요 ㅎㅎ






시간이 남아 눈 내리는 아사히카와도 구경해 보고










역 구내에서 사진찍기 놀이도 하고...ㅋ






그렇게 1시간 가까이 보내다 다시 열차를 타고 도착한 비에이 역






이제 5시인데 깜깜한 밤입니다


오던 열차안에서 전화로 묵을 펜션에 픽업 부탁드렸는데 딱 시간 맞추어 나와주셨더군요

너무도 친절하시고 또 상냥하셨던 펜션 안주인님 인상에 맘이 놓입니다

아울러 열차안에서 전화를 빌려주셨던 예쁜 아가씨에게도 감사^^



예쁜 차 MARCH 타고 5분 달려 도착한 펜션,  방을 안내받고 짐부터 풀어 놓습니다








생각보다 작았지만 둘이 자기에 편하고 따뜻했던 방






1층은 주인가족 기거하시고 2층에 게스트 룸들이 있습니다만

예상했던대로 이틀동안 손님이 저희뿐이네요

덕분에 2층 전체가 우리 룸인냥 편히 지냈습니다^^






1층으로 내려와 저녁 식사를 하고~




우동으로 배를 채운데다가 생소한 유럽식 식단이 입에 맞지 않는 듯

얼마 먹지 못하던 채린

그 남긴 걸 제가 다 먹느라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ㅋㅋ





TV가 없는 곳이라 이렇게 둘이 게임하며 놀다가

방에서 책 좀 보다가 

11시가 넘어 힘들 내일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합니다만.............................


으아~



방의 불을 모두 끈 순간

마치 마술처럼 창으로 그려지는 한폭의 그림

몰랐습니다

눈 덮힌 세상이 그리 밝은 줄은..

밝은 실내에서 보이지 않던 바깥 눈내린 풍경이

불을 끄자 이리 환하게 보이는데...

그 깜깜한 심야에...  그건 진정 매직이었습니다!!!


채린이와 "이건 정말 꿈 같은 세상이야"라며 서로 감탄하고 행복해하다가

홋카이도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합니다

(눈에는 환하게 보였지만 카메라 렌즈로는 담을 수 없었던 모습이라

담날 새벽 조금 더 밝아진 후 담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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