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가을에
옛 초등학교 동창이 연락이 닿아
그 친구를 본다고 훌쩍 태국으로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일본입니다~
6학년때 같은 반이었는데
그간 아무 연락도, 소식도 모르고 지내다
비로서 얼마전에야 일본에 살고 있는 걸 알게되어서
FACEBOOK으로 카톡으로 서로 안부 전하며 지내다
친구 함 보고 오잔 생각에 겸사 겸사 홀로 도쿄로 떠났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10월 16 - 20일
4박 5일간의 도쿄 나들이
나리타 공항을 통해 숙소가 있는 오시아게 도쿄 스카이트리까지 왔습니다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는데
항공료나 편의성이나 교통비 감안해보니...
김포 - 하네다 노선만 고집할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나 파랗고 깨끗한 하늘
옆에 모스버거가 보이길래
체크인 전 간단하게 점심~
숙소에 짐만 넣어 놓은채
바로 친구가 살고 있는 히노시日野市로 향합니다
신주쿠에서 빠르면 1시간 이내에도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신주쿠에 하차해 갈아 타기가 싫어 계속 게이오선을 타고 가는걸 택했습니다만...
이 잘못된 선택 때문에 3시간 넘게 걸린 듯 합니다.
일본에는 아직도 기차역 인사사고가 많이 일어나더군요ㅠㅜ
암튼 우여곡절 끝에 다카오산구치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야 히노시 다카하타 후도손高幡不動尊 도착
어디선가 이 절을 둘러싼 산책로가 좋다는 이야기를 봐서...
일찍 도착해 둘러보고 싶은 욕심에
여기서 만나자 했는데
이미 해는 기울고~
간단히 경내 둘러보곤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얼굴 마주하는 친구~
이제 이런 만남 익숙해져서인지 전혀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10분 얼굴 보고 있으니
옛 기억 그대로의 모습이 살아나더군요ㅎㅎ
친구집에서 맛나게 차려준 저녁을 먹고
동네 스타벅스에서 옛 이야기, 친구들 사는 이야기로
꽤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의 만추에 가깝던 달이,
춥지 않은 가을 바람이...
그리고 오랜 친구와의 정겨운 대화가
어찌나 좋았던지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면
바로 저 스타벅스 야외 테이블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히노역
친구와 짧은 만남을 끝내려니 아쉽기만 합니다
해서...
이틀 후에 친구가 휴가를 내서
같이 후지산 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언제 후지산 가보나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하던 기회가 주어졌네요^^
'2016.10 Toky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치몬드 호텔 오시아게, 도쿄 스카이트리 소라마치 (0) | 2017.03.08 |
---|---|
아사쿠사 (0) | 2017.03.07 |
진보초(神保町) 헌책방 거리, 가쿠라자카 (0) | 2017.03.07 |
와세다대 교정, 야마다야 우동 (0) | 2017.02.21 |
시부야 FUGLEN, 오쿠시부 (奥渋) (0) | 2017.02.19 |
후지산 가는 길 (0) | 2017.02.15 |
후지산 가는 길 II - 이시와리노유 온천 (2) | 2017.02.14 |
눈앞에서도 보이지 않는 후지산 그리고 오시노핫카이 (4) | 2017.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