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이어 다시 하노이를 가게 되면서
꼭 다시 가고 싶었던 곳이
구시가지와 이 롱비엔 다리였습니다
물론 두 곳 모두 전에 들렀었지만
잠시 구시장에서 길을 잃었었고
또 처음 경험해 보는 소음과 더위로 인해
거의 CHAOS 상태에 빠졌었기에
제대로 보고 느끼질 못하고 왔었거든요 ㅋㅋ
이제 어느 길이던 잘 건너고
길 찾는 요령도 숙지가 되었으니
편한 마음으로 둘러보기로 합니다
구시가지를 가로질러
쉽게 Long Bien 역에 왔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기차가 정차중이네요
기차가 떠난 후 역무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철길로 가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가라하더군요
잠시 구경하고 돌아오라는건지
아님 쭈욱 따라가도 좋다는건지는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
암커나 다시 밑으로 내려가 돌아오긴 싫고
머 눈웃음 한번 더 주고 그냥 걷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듯이 프랑스 건설회사에 의해 세워진 다리입니다
에펠타워의 주인공 에펠이 설계하여 1903년 완공된 하노이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지요
철교가 생각보다 아찔합니다
동영상이 더 실감나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욕이 튀어나와서
포스팅 불가 ㅋㅋ
철로 옆 개구멍 하나를 찾아
힘들게 빠져나와
딱 사람 한명 폭인
인도를 따라 걷습니다
오른쪽을 내려다 보니
홍강에서 낚시 잡이를 하는 배들이 보입니다
다리의 중간쯤 다다랐을 때
옥수수 파는 아주머님이 보입니다
갑자기 오늘 이 곳에서 한개도 팔기 힘드실터인데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해서 샀지요
두개 값 주었는데 하나만 먹으면 된다고 집었습니다
맛있더군요
그날의 점심이었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면 이렇게 반대편으로 돌아갈 수 있는 다리가 나옵니다
이제 다시 하노이 시가지로 돌아갑니다
걸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다리 꽤 위험해 보입니다
차량은 통제된지 오래되었다 들었지만
아마 곧 사람의 통행도 금지되거나
아님 오랜기간의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그 전에
이 다리를 걸어볼 수 있었던게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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