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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월 인도차이나

루앙프라방 마지막 날





오늘 하루만큼은 늦잠을 잘까도 했는데


예쁜 자매 한번 더 만나 선물 전해 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인지


새벽 5시가 넘으니 눈이 떠집니다



주섬 주섬 챙겨 다시 호텔 앞으로 나왔습니다




어제와 그제 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직접 탁밧 공양은 드리지 못하지만


수도승 분들에 대한 예의를 표하며


조심스레 사진을 더 담았습니다















오늘은 한국 스님들과 함께 아주머님들도 뵐 수 있었습니다.


순간 스님들은 무슨 생각이 드실까 궁금했습니다


탁발 받은 음식으로 하루 한끼 식사만 하며 


금욕의 생활을 실천하고 계신 라오스 수도승들의 모습이


한국 스님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주말 그 많던 관광객이 다 빠져서인지


한눈에 보아도 탁밧 바구니에 담긴 음식이 적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도 오늘은 바구니를 가득 채우지 못할 것 같네요...










이 골목에서 생긴 해프닝 하나



쭈그리고 앉아 망원단렌즈로


 멀리 스님들 뒷 모습 담고 있었는데


갑자기 개 두마리가 시야에 들어오더니


맹렬히 돌진해 옵니다



으아... 이럴 때는 어찌 해야 하는지요?


어디론가 도망을 가야하나


아님 가방이나 카메라로 막아야 하나


채 결론을 내리기도 전에


제 앞으로 다가왔고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순간


개들이 내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 아래 사진


조금 늦게 셔터를 눌러서 그렇지


1초전만해도 정말 저에게 달려드는 줄 알았습니다ㅠㅜㅜ












놀란 가슴 쓸어 내린 후


마지막 탁밧 행렬을 지켜봅니다














마지막 스님들도 사원으로 돌아가는데


그 골목길에 있어야 할 자매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준 선물이 부족한 생각이 들어


더 싸들고 왔는데...


못 만난게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주말에만 그렇게 나오고


주중에는 학교를 가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감사한 일이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저와 내내 같은 코스로 사진 찍기에 열심이던 일본 분


공항에서도 다시 만났는데 인사라도 나눌 걸 그랬습니다^^





루앙프라방에 이런 강아지만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



















사찰 안을 들여다 보며


참... 이 곳서 보게 되는 색들은 왜 이리 멋진거야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저 개... 앉아 있는 자세가 범상치 않은듯하지요?


뒤에도 또 나옵니다만 세상을 달관한듯한 견공이십니다ㅋㅋㅋ)












그러다 또 해괴한 자세의 개 한마리 ㅠㅜ



개들이 내게 집단으로 무슨 메시지라도 주고 있었던걸까요????


.

.

.



호텔로 돌아와 마지막 아침 식사



항상 부족한거 없는지 물어 보며


커피 많이 마시는 손님인 걸 첫 날 알고는


제 커피 잔 비는지 멀리서 관찰하고 계셨던 


이 예쁜 직원분의 미소도 이제 마지막이네요~





사진 한장 담아 주신다길래 어색한 웃음 한번 또 지어보이고...




















방으로 돌아와 체크 아웃인 1시까지 뭘 할까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그리곤 아주 고마운 결론을 얻었습니다


몇 시간 만이라도 카메라 없이 루앙프라방을 눈과 가슴에 담아야겠다는...




자전거 한대를 빌려


마을 곳곳을 돌았습니다


가끔 자전거 세워 두고 사원의 모습을 메콩강 바람을 


그리고 세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라오스 사람들의 그 미소를


맘껏 눈으로 가슴으로 느끼며 말입니다!!!





루앙프라방에서는 카메라 없는 날이 하루 정도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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