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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월 인도차이나

반띠아이 쌈레




반띠아이 쌈레 (Banteay Samre)




앙코르 중심 유적지군에서 살짝 벗어난,


반띠아이 쓰레이 가는 길에 있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유적.



패키지 관광객의 발길이 뜸하고


서쪽으로 기운 해의 빛을 받을 때 제일 아름답다해서


큰 기대를 안고 오후 시간에 맞추어 찾아간 곳  













고푸라라 불리우는 이런 탑이 있는 출입문 네개가 이어져 있는 사원으로


앙코르와트와 유사한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네요




























고푸라를 잘 담아 보고 싶었는데


빛을 담는 것도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런지도 쉽지 않았네요


하지만 뭐 여기서 좋은 사진 못 담았던게 아쉽지만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한적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눈으로 마음으로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담았거든요




앙코르왓과 앙코르 톰, 타 프롬의 웅대한 스케일도 좋았지만


누가 제게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묻는다면


전 망설임 없이 이 곳 반띠아이 쌈레입니다^^








홀로 주벽을 따라 손으로 눈으로 느껴가며 돌아보기도 했고










이렇게 그늘진 난간에 걸터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음악도 한 곡 듣고


잠시 메모도 끄적거리고


"아... 좋다!'하면서 흥얼거리기도 하고......







이렇게 발 밑의 풀 한포기도 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좋았던 곳이었거든요^^








바람소리 새소리만 들리던 유적이


잠시 소란해지더니


프랑스에서 단체 견학온 고등학생들 같은 무리가 들이닥칩니다




'이런 방해꾼들'하고 그들 모습을 바라보는데


밉지만은 않습니다.


얼마나 재미있게 노는지 ㅎㅎㅎ

























장난꾸러기들과 떨어져 앉은 요 내성적인 여학생들 너무 예쁘지 않나요? ^^












이제 한바퀴 잘 돌고 나왔다 싶었는데....




정말 이 유적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인지...




제가 들어 온 곳이 아닌 반대편으로 나와


아무 생각없이 한참 걷고 있었다는걸


무서운 들개를 만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ㅋㅋㅋ



다시 거꾸로 거슬러 올라





툭툭기사 짠이 기다리고 있는 입구로 나왔습니다





이제 서둘러 노을을 보러 갈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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