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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월 인도차이나

반띠아이 끄데이




이제 또 새로운 하루의 시작입니다


첫 행선지는 반띠아이 끄데이 (Banteay Kdei)





8시가 조금 넘은 아침 시간


툭툭을 타고 달리는 길은 정말 상쾌합니다


내리면 바로 또 찌는 듯한 더위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7세기 때 건축되었다는 이 사원은 기존의 힌두교 사원이


불교 사원으로 개조되며 힌두교와 불교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합니다





또한 사암을 주로 사용하여 지었기에 다른 사원들에 비해 보존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게다 1960년대 본격 복원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주민들이 사원 곳곳을 동물들 우리로 사용하였다 하더군요 ㅠㅜ 



이 사원에서는....  사원의 아름다움보다


유적 보존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 많이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잘리어나간 머리, 꼬리들도 그렇구


허물어진 벽과 


아무렇게나 방치되어져 있는 듯 보이는 돌무더기들...








햇살을 등지고 빛을 담으며 볼 수 있기에


아침 일찍 찾아왔는데 그 보람이 있습니다


씨엠립 유적 방문 동선을 짤 때


각 유적이 어느 시간에 가장 아름다운지 고려해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참... 멋진 프레임이다라며 감동했었는데


사진은 보이던만큼 담질 못했네요^^











뒷편에 이렇게 큰 나무를 지나 사원밖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잠시 베낭을 다시 챙기는데 제가 밟고 있었던 돌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원 밖에 방치되어 있던 돌인데 부조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이래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유적이 아무러케나 굴러다니고


저 같은 여행객들은 그 어디던 밟고 싶은 곳 만지고 싶은데 다 자유로이 휩쓸고 다니고....



잠시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유적을 눈앞에서 보고 만지는 여행은 조만간 전설 속으로 사라질 거라구...


아마 이 곳 사람들도 유적 보전의 불가피성 때문에


유적 출입을 제한적으로 통제해야 할거라구...




투어리스트들이, 관광수입이 좀 준다 하더라도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패키지 관광객들이 잘 들르지 않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침시간이라 더욱 한산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조용할 때 셀카라도 찍어두자 하구 처음으로 가져 간 삼각대를 꺼냈습니다^^






















그러다 만난 예쁜 꼬마


폴라로이드 사진 찍어 건네주고


잠시 노는데...







오빠도 오구 엄마도 오시구...


다들 사진을 원하시길래 선물해드렸지요^^














사원을 나와 입구로 걸어오는 길


일하러 온 엄마 아빠를 따라온 꼬마 친구들이 정말 신나게 놀구 있더군요


슬그머니 끼어들어 같이 놀았습니다 ㅎㅎ






















이제 앙코르왓으로 가는 길


짠이 시장 입구에서 잠시 툭툭을 세웁니다

















제가 내겠다 해도 한사코 자기 돈으로 코코넛을 사다 준 짠


정말 시원하고 달고 맛났습니다!!!




고마워 저도 보답을 했습니다만


정말 좋은 툭툭 드라이버와 함께 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가도 전 당연 이 친구 예약할거구요


혹 씨엠립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도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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