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들러야 할 곳이 있다 해서
친구를 따라 나섰습니다
스쿠터 타고 동네를 오가며
멀리 보이는 예쁜 건물이 뭘까 궁금했었는데
유치원이었습니다
따로 포스팅 한 초등학교의 모습도 그러했지만
태국의 경우 교육 시설이나 환경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보여졌습니다
인도차이나등 인근 국가들이 점점 더 따라잡기 힘들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잠시 선생님들 뵈러 왔다는 친구가
주저하지 않고 자리를 잡은 채
아이들과 뭘 만들기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오늘이 태국의 큰 행사 중 하나인 러이끄라통 축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아이들도 모여 앉아
이런 바나나 잎으로 바닥을 깔고
꽃으로 장식을 하고
향과 초를 꽃아 강물에 띄울 끄라통을 만들고 있습니다
낯선 아저씨를 바라보는 꼬마들의 예쁜 시선^^
갑자기 내게 다가와 브이 손짓을 하는 이 꼬마 덕분에
단체 사진까지 찍게 되었습니다ㅎㅎ
한참을 아이들과 놀다가
오늘 저녁 당초의 계획을 바꾸어
아이들이 끄라통을 띄우는 동네 사찰에서
러이끄라통 축제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또 보자 약속하고 잠시 안녕~
.
.
.
돌아오던 길
골목 어귀에서 차를 세웁니다
무엇을 만드나 했는데
대나무에 밥을 넣어
숯불로 익히고
할아버지가 검게 그을린 껍질을 벗겨내어
팔고 계시네요...
대나무밥입니다!!!
돌아와 늦은 아침으로 먹어보았는데...
단맛이 강하긴 했으나
정말 맛났습니다!!!!!!
워낙 싼 가격이기도 해서
친구의 경우 매일 아침을 이걸 사다 먹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잠시 시간이 남아
다시 스쿠터 타고 동네 한바퀴
무엇을 해도
재미있고 편하고 또 아름답기만 합니다
이토록 편한 여행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다시 한번 친구에게 감사~
'2015.11 코랏, 방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을 수 없는 똠양꿍과 볶음밥 (2) | 2016.01.20 |
---|---|
태국 피마이 사원 (PHIMAI, 삐마이 유적) (0) | 2016.01.19 |
코랏 야시장 - 나이트 바자 (0) | 2016.01.19 |
코랏의 한 초등학교에서 (2) | 2016.01.14 |
러이끄라통 축제 LOI KRATHONG FESTIVAL (0) | 2016.01.14 |
코랏 (KORAT, 나콘라차시마) 을 떠나며 (0) | 2016.01.13 |
방콕 - LIT 호텔, 씨암 파라곤 Siam Paragon (0) | 2016.01.13 |
방콕 - LIT호텔 조식, BTS & 수상버스 (0) | 2016.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