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숙제를 하듯
텐류지, 치쿠린 산책을 마치고 나와
다시 아라시야마역까지 걷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핫하다는
Ex Cafe에 들러 롤케익 쿠로마루를 맛보려했으나
만석이기도 하고... 홀로 앉아 있기도 좀 어색한 분위기의 카페이기도 해서
바로 나와 아라비카교토로 갑니다
가끔은 아주 작은 이유로
여행 자체나 행선지를 정하곤 하는데
나고야에서 먼 교토까지 당일치기로 다녀갈 생각을 했던 건
이 곳 카페 % Arabica Kyoto에서 카페라테 한잔 마시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주문에 앞서 몇 컷 찍어봅니다
감사하게도...
이 아름다운 바리스타분이 타주시는 라떼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감히 말하건데
제가 마셔 본 카페라떼 중에 최고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는 인증샷^^
해는 넘어가고 있고...
가방이 놓여있는 저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시간입니다.
커피 한잔 조금씩 나누어 마시며
꽤 오랜 시간 저 곳에 앉아
흐르는 강을 보고
지나는 사람들을 보고
그러다 이 카페를 찾는 손님들과 예쁜 바리스타님을 보고^^
One Day Pass를 Full로 활용코자
버스를 2번 갈아타고 도착한 카모가와
강변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이 참으로 부럽네요~
당초 저 강변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탈까도 고민했었는데ㅎㅎ
꼬치와 삿포로 나마비루가 맛난 폰토입니다
와이프와 딸들과 함께 먹었던 생각이 나며
가족들이 새삼 그리워지더군요
같이 있었음 또 맛나게 한잔 했을텐데 말입니다...
늦은 저녁을 교토역 지하
중국관광객들로 가득 찬 돈까스 집에서 떼우고....
다시 밤 기차를 타고 나고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교토를 다녀와 느낀 건
날로 관광인파가 늘어나며 번잡해지고 있다는겁니다
아마도 다음에 교토를 다시 찾는다면
아마 극비수기 때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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