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마고에 한참을 머물렀었습니다.
2시가 가까워진 시간...
점심을 먹고 떠나기로 합니다...
자루 소바와 조금 특이하게 생긴 모찌 세트입니다
맛난 한끼었습니다만
혹 다시 이 식당을 간다면
옆 자리에서 우마이~ 하며 드시던
소 스테이크 정식을 먹을 듯 합니다ㅎㅎ
아직 이 마을에 미련이 남았는지
한바퀴 더 둘러보게 되더군요...
오른쪽 두 스님(?)을 향해 연신 셔터를 누르던 외국인...
눈이 마주치자 겸연쩍은 듯이 웃음을 건넵니다.
다행히 웃음으로 화답하고
그 와중에 저도 한 컷 ㅎㅎ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마고메까지 걷습니다
혹 이 글을 보며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일정상 반나절 코스로 나카센도를 체험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나기소에서 츠마고 그리고 유턴해서 다시 나기소로 돌아가는 코스를 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마고메(馬籠)까지 이제 본격적인 하이킹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전 거꾸로 코스를 택한 이유로
오르막길을 걸어야했고
또 길동무 없이 계속 트레커들과 마주치기만 했어야 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걷는 동안 10팀 정도를 만난 듯 한데
일본팀 한팀에 나머지는 모두 사진에 보이듯이
가벼운 차림의 서양 부부 혹은 가족들이었습니다
땀이 흐를 무렵
이런 폭포를 만납니다
작지만 꽤 멋진 모습의 폭포였습니다.
10월 중순의 가을이지만
더위를 식히기에 아주 그만인 시원함이었습니다~
여정의 반 정도 이상 지날 무렵
할아버지 한분이 운영하시는 휴식처 한 곳을 만나게 됩니다
내어주신 차와 생강등 먹고
방명록에 글 좀 쓰고
(두페이지에 일본 사람 하나 정도... 전 노트에 한국인은 저뿐이었네요)
성의껏 도네이션 조금 하고 나왔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문을 닫고 계시더군요...
4시전이면 인적이 드물어지니 참고하시길~
이제 기차 시간도 있고 해서
발길을 좀 재촉합니다
마고메에 가까울 수록 더욱 아름다운 길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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