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4일부터 4월 29일까지
5박 6일간의 아오모리, 하코다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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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기간
가능한 한 많은 여행을 다녀야겠다 생각중이었는데
양평 텃발일로 바쁘다 보니
꽃 피는 봄날 대부분을 집에만 있게 되었었네요
루앙프라방을 다시 가보고 싶었으나
단체 한국 관광객들 몰려 들며 그 모습이 변했다기에,
행여나 아름다운 옛 추억까지 망가질까 두려워 포기하고
또 다시... 언제 가도 편한 일본을 택했습니다
항공권 검색을 해서 가장 싼 곳을 가볼까하고 뒤져보는데
내겐 생소한 아오모리 직항이 보입니다
인터넷 뒤져봐도
지원 받고 다녀온 파워블로거(?) 분들 글 몇개 밖에 안 보여
홀로 뭔가 찾아보며 여행하는 즐거움이 있겠단 생각이 들고....
신간센 타면 해저터널 통과해서 하코다테까지 2시간도 안 걸린다는 걸 알고,
전격적으로 30만원 초반대에 왕복 티켓팅하고 떠났습니다.
갈 때만 해도 잘 몰랐습니다
아오모리, 하코다테가
홀로 떠나는 제게는 정말 딱 맞는 여행지였음을^^
오전 비행기를 타고 아오모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만...
바로 이동을 하지 않고 암것도 없는 공항 주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출발 연착에다가
활주로 대기 30분
게다가
아오모리 공항에 도착해서는
난생 처음 짐은 물론 몸까지 더듬거리며 만지는 세관 조사를 받아
연계 리무진 버스를 놓쳤거든요ㅠㅜ
순박하게만 보이던 이 곳 세관원이
아저씨 홀로 이 곳 놀러왔다니까
뭔가 이상했나봅니다.
몸을 더듬을 때는 화도 살짝 날 뻔 했는데
'벚꽃이 일찍 피어 사진 찍기 좋은 때 오셨다'느니
온갖 친절한 미소를 베풀며가며 뒤지길래
어찌 할 수도 없고ㅠㅜ
암커나 텅빈 공항에서 배회하다
1시간 뒤 리무진에 승차합니다.
30여분 달려 아오모리역에 도착하니 3시 30분
바로 하코다테로 이동해야합니다
이번 일정은 먼저 하코다테에서 2박
그리고 다시 아오모리로 돌아와 3박하는 순서로 잡았습니다
신간센 타러 가는 길
창 밖으로 비내리는 아오모리 모습이 보이네요
너무도 자연스럽게 나오던 말
"뭐지 이 황량함은?"ㅎㅎ"
4시에 출발하는 백조호입니다
1시간 50분 정도 가면 하코다테입니다
돈을 아끼려 자유석 예매를 했는데
성공입니다!!!
가는 내내 거의 비어 있어 왼편 오른편 오가며 창밖 구경했습니다^^
지나게 될 해저터널에 대한 안내
해저 최고 240m의 터널이 53.85km!!!
이 곳을 27분 정도 지나야합니다
제발 서지 않고 지나길ㅎㅎㅎ
터널을 빠져나오면 곧 홋카이도의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
하코다테가 얼마 안 남았는데 왼편에 BIC CAMERA 빅카메라가 보입니다
새로 생긴 듯...
당연 일정에 추가입니다!!!
6시 하코다테 도착
먼저 역내 관광안내소에 들러
내일 쓸 하코다테 원데이 패스를 끊고
외국인용 동일본 Free Wifi 아이디와 패스를 받습니다.
이번 여행에 처음으로 데이타 무료 상품 가입을 안하고 갔는데
(얼마전 도쿄 여행 때도 그냥 떠났습니다)
시내권이나 역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 수 있는 곳이 많아
그닥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앞으로 일본 여행시는 데이타 무료 상품이나 에그 없이 가도 좋을 듯 합니다!!!
아오모리와 달리 인파로 붐비는 하코다테역
처음이지만 삿포로와 비슷한 느낌이 있어 그런지
친근하게 보이던 역 앞 모습
바로 역 앞의 루와지르 호텔 (LOISIR HOTEL)에 예약을 했습니다
이동이 많은 일정이라 일단 교통 편한 곳을 골라야했네요
싱글룸
여행 다녀 본 중 묵어 본 가장 작은 방이었습니다
조식 포함 1박에 7만원이 채 안됐는데
식사도 좋고 위치도 좋고
아래 보이듯이 Room View도 좋았고...
다만 아쉬운 점은 욕실에서 하수구 냄새가ㅠㅜ
호텔 평을 보면 그런 컴플레인이 많이 없는 걸로 보아
룸이 복불복인 듯 합니다
참고로 전 그런 냄새나 청결에 그닥 민감하지는 않은 편인데
그랬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이제 7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거리가 한산하네요
나중에는 이 적적함이 오히려 편히 느껴졌지만
처음에 많이 어색했습니다^^
골목까지 돌아봐도 밥을 먹고픈 식당은 보이질 않고...
전차 한대가 지나가는 걸 보고
하코다테 왔음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다시 호텔 쪽으로 돌아왔는데
호텔 1층 라멘 가게가 눈에 띄네요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그닥 큰 기대 없이 매운 맛의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는데....
왠걸
정말 맛있습니다!!!!
지금도 군침이 ㅎㅎㅎ
맛집은 맛집인지 손님들이 하나 둘 들더니
나올 때 쯤에는 꽤 많은 손님이...
하코다테 역 주변의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일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오늘 계획했던 하코다테산 야경은 못 보았지만....
내일 더 부지런히 다니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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