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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 아오모리,하코다테

Day2 하코다테 고료카쿠코엔

 

다시 감으로 대충 방향을 잡고 걷습니다

 

깨끗한 동네가 나오는데 좀 돌아갈지언정

 

산책하고 싶은 길입니다

 

 

 

 

 

 

 

 

 

 

일본을 여행 다니며 보았던 동네들 중

 

마냥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곳이지 않나 싶습니다

 

집도 아름답고 깨끗하지만

 

마당과 집 앞 길을 꾸미는 정성들이 보통이 아닌 듯 했습니다

 

이 것 역시 일본인 특유의 배려라 할 수 있을까요?

 

 

 

 

 

 

 

 

 

 

 

 

 

 

 

 

 

 

 

 

 

 

 

꼭 어느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마을 같다는 생각이...

 

 

 

 

 

 

 

 

 

 

한참을 걷는데 식당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장어집인데 현지 손님들이 꽤 되는 듯 하네요

 

일본에서 동네 구경을 하다 자전거 많이 세워져 있는 식당이나

 

주차장에 차량 많은 식당은 들어가서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 일본 식당은 어딜 가나 중간은 한다 생각하지만^^

 

지난 오사카 여행 때 장어를 못 먹었던게 아쉬웠는데

 

일단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가게이름이 다카하시 (高はし) 인 듯 합니다

 

 

 

 

 

 

혹 너무 비싸면 어쩌나 싶었는데

 

이 정도면 먹을만 합니다 ㅎㅎ

 

우나쥬 죠 (うな重 上)을 시켰습니다

 

25,000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일단 비쥬얼이 뛰어나지요?

 

이런 경험 해보셨나요?

 

밥을 한 술 뜨는데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 뻔한?

 

 

저 장어 첫 술을 뜨면서 눈물 핑 돌 뻔한 그런 경험 해보았습니다.

 

 

얼마전 시부야 히카리에 쇼핑몰 식당가에서

 

같은 가격대의 장어 덮밥을 시켜 먹어보았는데

 

정말 이 집 퀄리티나 맛에는 반도 못 쫒아오는 수준이었네요

 

 

입에서 녹는 듯한 장어 맛과 맑은 국물 역시 최고였습니다!!!

 

 

그냥 나올 수 없어 쥔장께

 

내가 먹어 본 장어 덮밥 중에 최고였다고 말씀 드리고

 

기념으로 가게 사진 좀 찍어도 되겠냐 여쭈니

 

고맙다고 맘껏 담으라 하더군요

 

실례될까 그냥 한 컷만 찍고 나왔는데

 

하코다테 가시는 분들 장어 맛집인

 

 이 집 다카하시 한번 꼭 가셔도 좋겠습니다!!!

 

 

 

 

이 장어집을 끼고 직진하면 하코다테 도서관이 나오고 또 바로 고료카쿠코엔입니다

 

 

 

 

 

 

 

 

 

 

 

 

도서관 지나 엄청난 인파가 보이길래 여기구나 했는데...

 

헐~

 

정말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하코다테 벚꽃은 빠르다 생각해서 기대를 못했거든요

 

이틀후 히로사키에 가면 겨우 볼 수 있을까 정도였는데....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정도로 피어있네요

 

게다 상상을 초월하는 코엔의 규모에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뱉게 되더군요!!!!!

 

 

 

1800년대 중반에 지은 별 모양을 한 일본 최초의 서양식 성곽이라는데

 

해자가 둘러져 있는 요새의 모습입니다

 

실제 이곳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다는데

 

지금은 수천그루의 벚꽃나무가 피는

 

하코다테 최고의 꽃놀이 장소 중 하나가 되어있네요

 

 

 

 

 

 

 

암커나 기대하지 않던 만개한 벚꽃들을 보게 되어 꽤나 흥분이 됩니다 ㅎㅎ

 

 

 

 

 

 

 

 

토요일 오후라 많은 분들이 산책을 나오셨네요

 

 

 

 

 

 

 

 

 

 

 

벚꽃 나무 밑 노부부 모습이 멋져서 좀 담았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사진들을 보니

 

할아버지께서 무슨 잘못을 하셨는지 내내 저리 무릎 꿇고 비는 모습이셨다는....

 

 

 

 

그리 꽃놀이 인파들을 보다

 

무심코 뒤 돌아 보니....

 

 

 

 

 

 

 

 

한참동안 셔터를 누르고 있었네요!!!

 

 

 

 

 

 

 

 

 

 

 

소풍 나온 가족 모습

 

 

 

 

 

축복이었습니다

 

그 날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