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날입니다
아오모리에 와서 아래 세 곳의 미술관중 한 곳은 다녀오겠다 생각했었습니다.
피카소의 그림들과 아오모리켄으로 유명한 현립 미술관
아오모리 공립대학의 국제 예술 센터
그리고... 시내에서 가장 멀지만 도와다시의 시립 현대 미술관
아무래도 제일 유명한 현립 미술관으로 갈까 했는데
전날 밤 갑자기 도와다시로 가고보픈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 해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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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매일 강행군 했더니
이날은 좀 늦게 눈이 떠집니다
아오모리역사내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구...
커피 포함 3500원 정도의 셋트이지만 아주 좋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음식 값 비싸요ㅠㅜ
관광센터에 알아 본 결과
바로 앞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가는게 가장 빠르고 싼 길이더군요
8시 40분이네요..
곧 차가 도착할 시간입니다
손님 없습니다.
이후로도 두어분 더 타시고
1시간 30여분을 그렇게 갔습니다
산도 넘고
시골길도 달리고
이런 멋진 경치도 만나고...
도와다시 도착입니다.
미술관 안내가 없길래
적당이 도와다 중앙 정류장에 내렸더니
황량한 거리만....
길을 물어야하는데
사람이 있어야지요ㅎㅎㅎ
일본이 이렇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활력이 살아나고 있는 도쿄등 대도시와는 다르게
지방의 도시들은 영화 세트장마냥
너무 조용합니다...
결국 한 가게에 들어가
친절한 아저씨에게 여쭈어보곤
관청가거리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넓은 대로가 펼쳐져있습니다.
벚꽃과 소나무가 늘어서 있고
거리변 곳곳이 미술관의 일부인....
일본에서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다는
도와다시 관청가 거리입니다.
그런데....
반가움 보다는 외마디 탄식이 먼저 터집니다.
그래도
벚꽃이 조금은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벚꽃과 어우러진 미술관 풍광을 보고 담아보려
여기까지 왔는데...
완전
다 졌습니다ㅠ
평소보다 2주 정도 빠른 개화였네요
그도 그럴 것이
벼농사도 불가능한 추운 지방인데
4월에 짧은 팔을 입어야 했으니까요!!!
암커나...
오른편에 미술관이 보입니다
그리곤
맞은 편에 이런 조각 공원도 있고...
화장실 마크 보이시나요?
혹시나 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화장실 맞습니다.
이 정도면
세계에서 가장 멋진 야외 화장실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요?^^
개울을 메운 벚꽃들마저도 건져내고 계시고...
사쿠라 공원도 이미 여름 모습
아.. 이 길 오른 쪽 벚꽃들이 만개했다면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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