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04 아오모리,하코다테

Day4 히로사키성 벚꽃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아쉬운 마음에

 

DSLR 들고 사진을 담고 계시던 어르신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설마... 벚꽃이 다 진건 아니지요?"

 

"안쪽에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끝났습니다.

올해는 너무 빨랐네요.   쓰미마셍!"

 

 

 아... 정말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전 이틀전 평소보다 빨랐던

 

하코다테의 벚꽃 절정을 보았고

 

또 이곳에서도

 

만개한 벚꽃 대신 꽃잎으로 뒤덮인 해자를 볼 수 있었음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히로사키 성 내외부를 흐르는 해자를 가득 메운

 

분홍 벚꽃잎들입니다

 

 

 

 

 

 

 

 

 

 

 

 

 

 

 

 

 

눈으로 보이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덥기도 했고, 아쉬움도 컸기에

 

노출도 구도도 대충...

 

그냥 몇 컷 찍고 말았거든요ㅜ

 

 

 

 

 

이 곳서 연세가 많으신 노부부께서

 

'해자 벚꽃잎도, 뒤에 나무도, 성 출입구도 다 나와야하고...' 

 

많은 주문과 함께 두분 사진을 부탁하시길래

 

정성껏 한컷 담아드렸는데

 

사진을 보시더니 맘에 드신다며 아주 사진 잘 찍을 것 같아 골라 부탁했다고

 

할아버지께서 웃으시는데

 

얼마나 귀여우시던지...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또 어디서 왔냐 물으시길래

 

한국서 왔다하니

 

외국인인줄 몰랐다며 큰 소리로 놀라시던 할머님의 그 표정도 생생합니다.

 

 

두 분 그 때처럼 항상 손 꼭 잡고 더 좋은 곳 많이 다니시길.....

 

.

.

.

 

 

성에 들어가기 전 새로 오픈했다는 스타벅스부터 들러보기로 합니다.

 

1월달 고베 갔을 때 찾았던 전통 가옥을 살린 스타벅스의 2호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앞에 자전거 타는 남학생

 

딱 30몇년전 우리 교복 모습이네요.

 

단추와 목 호크까지 그대로인....

 

 

 

 

 

오픈한지 5일째 날이라 그런지 여전히 사람이 많습니다

 

 

 

게다 잠시 사진을 찍는 사이

 

남녀 고등학생 무리가 순식간에 긴 줄을 만들어버리고ㅋㅋ

 

 

 

 

 

 

 

 

유형문화재,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축물임을 알리는 글들이 보이네요

 

 

 

 

 

 

새로 오픈한 스타벅스라 뭔가 특별한 머그컵이나 텀블러가 있을거라 기대했건만...

 

없네요 ㅎㅎ

 

 

 

 

 

커피 한잔 빨리 Take away해서 나오고...

 

 

 

 

 

 

히로사키 오면 꼭 들러야 한다는

 

후지타 기념공원내

 

다이쇼로망 찻집(大正浪漫喫茶室)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 곳 역시 줄이 기네요

 

족히 1시간을 걸릴 듯해

 

이따 나오다 다시 들러보기로 합니다

 

 

이미 벚꽃은 졌어도 엄청난 꽃놀이 인파가 몰렸던 하루였습니다

 

 

 

후지타 정원을 바라보며 애플 파이와 커피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침이 아쉬웠지만

 

전화위복이라고 덕분에 더 멋진 곳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암커나 히로사키성 입성입니다

 

 

 

 

 

 

 

 

이렇게 분홍의 겹벚꽃만이 조금 남아있네요...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진 포인트인

 

히로사키성 아래 꽃잎으로 뒤덮인 해자

 

 

 

 

 

 

 

 

 

 

 

 

 

 

 

 

 

 

 

 

히로사키성의 모습입니다

 

 

 

 

 

 

 

 

 

 

 

 

이 벚꽃이 만개했을 줄 알았는데 ㅎㅎ

 

 

 

 

인스타그램으로 찍었던 흑백 사진

(꽃이 지고 나니 흑백이 오히려 나은 듯 하다는^^)

 

 

 

 

 

 

 

 

 

 

 

아래 안내에 나오지만

 

히로사키성이 이번 벚꽃 놀이 기간을 끝으로

 

100년만의 대수리에 들어갑니다.

 

수리가 끝날때까지 몇년간 이 성은

 

통채로 뒷편 다른 장소로 옮겨진다 하네요

 

히로사키성은 계속 볼 수 있겠으나

 

몇년간 저 위치에 있는 모습을 보는건 불가능하겠지요

 

그래서 더 많은 인파가 몰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유명 관광지를 다니는걸 즐기지 않아서...

 

만개한 벚꽃을 놓쳐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포스팅 마지막마다

 

"이 글은 아오모리 서울사무소로부터 팸투어 경비 일체를 지원 받았......"라고 쓰는

 

파워블로거님들과는 다르게

 

 

히로사키성을 다시 올 일은 없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새로운 곳들을 찾아 아오모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