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료카쿠 공원에서의 화려했던 벚꽃...
그 여운이 다 가시기도 전에
서둘러 하코다테 야마로 향합니다
비싼 로프웨이 대신
원데이 티켓도 있고 해서
하코다테역 앞에서 출발하는 전망대행 첫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하니 6시 20분경
해넘이가 시작되고 있네요
그리고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힌다는 하코다테 야경 관람 포인트입니다
아직 충분히 어두워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이라 그러한지
이미 야경을 담을 만한 좋은 자리는 빽빽히 사람들로 채워져있고 (귓전을 때리는 중국어 소리가 쉴새없이 ㅎㅎ)
그나마 전망대 아래쪽 자리도 어깨를 마구 밀치고 들어오는 대륙 관광객들로 인해
아.. 오늘 야경 촬영은 포기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삼각대까지 챙겨왔건만ㅠㅜ
뒤에 사진 올렸지만
겨우 이곳 전망대 기념 사진 촬영 장소에서,
사진 찍을 때면 비켜주는 메뚜기 신세로
짬짬이 손각대로 담아 보았습니다
청명히 맑은 낡도 아니고
토요일 밤이라 불꺼진 건물들도 많아
"와~ 정말 세계 3대 야경이네"하고
감탄할 정도의 어메이징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만
수많은 인파와
산 정상의 추위를 보상할 정도의
감동이었다고는 할 수는 있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찍었는데
그래도 이 사진사분들
촬영이 있을 때에만 좀 비켜주십사 정중히 부탁하더군요^
몇 팀의 촬영을 보았는데
일본분들이었던 이 가족의 느낌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마치 어느 일본 슬로우 무비의 스틸 컷 같았다고 할까요?
사진사의 신호에 맞추어
스트로보 터지는 순간 같이 셔터를 눌러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맘에 드는 사진 얻었다 생각합니다^^
산 정상이라 추위가 매섭습니다
마지막으로 눈에 한번 더 담고는
하산 인파 몰리기 전에 얼른 버스를 타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주지가이에 하차하여 다시 베이에어리어로~
늦은 시간이라 식사할 곳을 걱정했는데
다행히 럭키 삐에로가 영업중입니다
음... 유명세만큼 맛은?
모스버거의 새우버거나 도쿄의 J.S. Burger 햄버거가 그리워지더군요 ㅎㅎ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버거의 느끼함을 지우기 위해 옆 스타벅스로~
와이파이로 집에 있는 여자 셋에
사진들 보내고 놀다가....
오늘이 하코다테의 마지막 밤이란 생각과
여기까지 가져와서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삼각대가 아까워
하치만 언덕에 가보기로 합니다
보라돌이가 많이 낀 사진이기는 하지만
제가 저 시간 어떤 느낌으로 머물렀을지 조금은 전해지지요?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카메라 하나 벗삼아
한참을 이렇게 놀았습니다
전 뷰파인더 들여다 보며 사진을 찍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리고
.
.
.
그 날 하코다테 밤 거리에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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