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Super, SMC M 50mm 1.7, Reala
펜클 정기 출사일
몽촌토성을 다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옆에서 채린이가 두컷의 사진을 찍더군요....
'채린아! 여기서 뭐 찍는거니?'
'나무요...'
'필름카메라로는 그렇게 아무거나 찍는 거 아냐...
항상 잘 보고 생각해서 신중하게 찍어야지...
저쪽으로 다시 가서 언니, 오빠들 사진 찍어줘...'
'네........'
그날 채린이가 찍은 30컷의 사진을 스캔 받아 보는데
잔소리를 했던 그 순간 찍었던 두 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럴수가...
'거봐... 아빠! 나무가 멋졌단말야...'
이제 좀 더 아이의 시선으로 자기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배려해 주어야겠습니다...
사진이라는게 어떤건지 이 두장의 사진으로 인해 오히려 제가 배웁니다... ^^
(사진 리사이징 하는 과정에 흑백으로 한번 해보라는 채린의 말을 듣고 흑백변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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