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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월 구례 남해

여행의 시작... 순창 2010. 9. 9.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름휴가는 여자 셋 차에 태우고 남도 시골길들 드라이브 하며 맛난 음식도 먹고 강가에서 낚시대도 던져 보고 사진도 맘껏 담아 보고.... 이런 휴가를 제일 좋아라하지요^^ 푸켓도 다녀오긴 했지만 봄부터 진짜 기다리던 휴가는 남도여행이었습니다 해서 학교에 가야 하는 채영이는 할머님께 맡기어 두고 셋이 짧은 구례, 남해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음악 들으며 시골길 달리는 운전은 아무리 장거리라 해도 힘든 줄 모르겠습니다 여름이면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구례로 바로 내려갈까 아님 전에 봐두었던 순창 매운탕집을 들렀다 갈까 고민하다 채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순창으로 핸들을 꺾었습니다. 왜 갑자기 매운탕이 그렇게 먹고 싶었는지 말이지요 ^^ (채린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ㅎㅎ) 국..

구담 마을 2010. 9. 9. 어쩌다 순창까지 왔는데 바로 구례로 내려가기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해서 길을 조금 거슬러 올라 전부터 가보고 싶엇던 섬진강 상류 임실 구담마을에 들러보기로 합니다 천담마을, 구담마을로 이어지는 길 징검다리 놓여진 섬진강 바라 볼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산골 마을이라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여기 역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어야 할 냇가에 뻘물만이 흐르고 있네요 마을 정자가 놓여져 있던 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이 사진은 도대체???? "왜 이렇게 찍는건데?" ㅋㅋ 오랫만에 어색클럽으로 복귀도 해보고...^^ PENTAX *ist D & DA 50-135mm 이 곳 역시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덕치 초등학교 2010. 9. 9. 구담 마을을 돌아 나오는데 불현듯 생각나는 곳 그래 이 근처에 김용택 시인이 다니고 또 교편을 잡았던 덕치초등학교가 있었지? 전부터 꼭 한번 가보리라 다짐하던 곳인데 아니 들를 수가 없지요? 방학중이라 조용했던 교정은 예전 TV로 보았을 때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새로 단장한 건물과 운동장... 작은 시골분교가 이제 아름다운 초등학교가 되었더군요^^ 갑자기 나타나 나무에 붙어있던 매미 잡아 달라던 아이~ 그래? 하고 멈칫하던 사이 매미도 날아가고 꼬마친구도 치~ 하며 가버렸습니다...^------^ PENTAX *ist D & DA 50-135mm 도시의 아이들이 이 학교에 1년이라도 전학와 지냈으면 좋겠다는 덕치초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언젠가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 도시에서 전학 온 가족을..

가정역 현수교 ㅠㅜ 2010. 9. 9. 시간이 늦어지긴 했어도 섬진강 따라 가정, 압록까지 17번 국도는 타야겠다는 생각에 돌고 돌아 내려왔는데.... 섬진강 본류가 거의 홍수 수준입니다 이곳 곡성, 구례, 하동지역에만 밤새 집중호우가 내렸나봅니다... 그런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네요. 가정역에 도착해 현수교를 보는 순간....ㅠ 다행히 이른 새벽에 다리가 무너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는데.. 그래도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물론 비가 엄청 내리기는 했지만 다리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저렇게 흉하게 찢어질 수 있을까요? PENTAX *ist D & DA 16-45 하루빨리 예전의 평안한 모습 되찾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예전에 이 곳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니 정말 상상도 못 할 만큼 물이 불었던거네요...ㅠ 섬진강이 이런 물난리 잘 안 겪는 ..

화엄사 산책 2010. 9. 9. 여행만 오면 이른 아침 눈이 떠집니다 산책을 할까 싶어 일어나는데 어랏 채린이가 깨는군요 ^^ 지난번에는 혼자 화엄사 산책을 했는데 올해는 잘되었다 싶습니다. 곤히 잠든 채영린맘 두고 둘이 나섭니다^^ 돌 계단 위에 카메라 올려두고 둘이 같이도 찍어보고 ^^ 채린이 시키는대로 포즈와 표정도 잡아보고 ^^ 배롱나무 그리고 백일홍

구례 맛집 2010. 9. 9. 화엄사 입구에 자리 잡은 자연 음식점 가락원 맛집 소문을 듣고 아침식사를 위해 찾은 곳이지요 숙소 근처에 지리산 대통밥 욕할머니집등 한정식 집이 있지만 그닥 가고픈 맘이 들지 않아 다른 곳 물색해보니 이 집이 눈에 띄더군요 아침식사고 해서 된장 뚝배기로 갑니다~ 식당 한켠으로는 화엄다원이 있습니다 차도 마시고 다도도 배우고 도자기도 굽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언뜻 보아 따님 사위님이 다원을 운영하시고 가락원 음식은 전라도 사투리 구수하게 쓰시는 정겨우신 할머님들이 맡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음식이 나왔네요!!!!!!!! 아... 이겁니다! 찌게, 호박쌈, 나물들 하나 하나 탄성없이 그냥 먹을 수 있는게 없습니다 구례 읍내의 동원식당이 문을 닫았다해서 섭섭했는데 이렇게 좋은 맛집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정말..

하동 송림공원 2010. 9. 9.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19번 국도 하동을 지나 가는데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소나무 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잘 가꾸어진 송림공원에 시원한 정자까지... 급한 거 없는데 당연 쉬어 가야지요 유턴입니다 ^------^ 하상정이라는 이름의 정자 어찌나 시원하고 편한지 한참을 누워 쉬었습니다^^ 하동 시민들의 최고의 쉼터일듯한 잘 조성된 소나무 숲 나중에 알고 보니 천연기념물이더군요... 해가 지날 수록 더욱 좋은 숲이 되길 바래봅니다

섬진강에서 2010. 9. 9.

남해로~ 2010. 9. 9. 드디어 남해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남해 첫 행선지는 전복죽집 2년전 와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곳 전복죽 가격이 너무 비싸단 생각 들어서 넷이 세 그릇 먹었다가 많이 후회했던 곳 다음부터는 어디 맛집에 가면 채린이도 컸으니 이제 네 그릇 시켜서 실컷 먹자고 다짐했던 곳..ㅎㅎ 전복죽에 앞서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멍게 멍게가 신선하면 일단 그 집 음식은 합격 ^^ 전복죽이 맛있는 두 집을 꼽으라면 제주 오조 해녀의 집 그리고 여기 남해 자연 맛집 ^^ 든든한 점심을 먹고 나와 바다 구경 채린이에게 엄마, 아빠 사진 좀 찍어달라 부탁하고는 갑자기 장난기 발동~ 누가 먼저 싸움을 걸었는지는 생각 안 남 ㅋㅋ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던 10여컷의 사진은 포스팅 불가...ㅎㅎ..

몽돌해수욕장 2010. 9. 9.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을 지나 설리해수욕장으로 가던 길 (해수욕장 이름들이 참 예쁘지요? ^^) 자그마한 마을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천하마을 몽돌 해수욕장 이렇게 작은 냇물이 있는 동네 산으로부터 맑은 냇물이 흘러내려와 이렇게 바다로 흘러듭니다 이 넓은 해수욕장에 딱 두 분이 계시는군요 너무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던 중년의 부부.. 죄송하지만 저희도 좀 끼어야겠습니다 ㅎㅎ 바다물과 깨끗한 냇물이 만나는 걸 본 기억이 없는지라 마냥 신기하고 좋기만합니다. 차가운 냇물에 발 담그고 놀다가.... 이 곳의 주인으로 보이는 갈매기로부터의 똥침 위협도 받아보고...ㅋㅋ 마을 입구에 돌을 가져가시면 안된다는 팻말이 붙어있었는데.... 바다속을 들여다보는 순간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무슨 바다가 이리 맑은가요? ..

바람흔적 미술관 2010. 9. 9. 남해의 해안도로 어디에 세우고 바라보아도 멋진 풍광입니다 남해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풍요롭고 아늑한 풍광이지요.. 서해, 동해 바다와는 다른..... 해안도로를 지나 남해 내륙쪽으로 산길을 거슬러 올라 도착한 바람흔적 미술관 그날 아침 어느 곳을 들러볼까 하고 인터넷을 뒤지다 그저 이름 하나만으로도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곳 정말 무인공간이었습니다 관람객들만 편히 드나들던...^^ 전시공간들 몇개를 둘러보면 이런 방이 나옵니다 이 미술관의 유지 및 관리비용은 이렇게 한잔의 커피와 아이스크림 판매로 이루어지더군요... 자율적으로 2천원을 넣고 커피나 아이스크림 한 컵 덜어서..^^ PENTAX *ist D & DA 16-45mm 남해에서의 일정이 여유롭다면 잠시 들러보아도 좋을 곳이었습니다^^

독일마을 2010. 9. 6. 삼천포항으로 가던 남해의 동쪽 해안길 작고 예쁜 마을 하나를 지나니 독일마을 가는 길 이정표가 눈에 띕니다. 2년전 남해 왔을 때 우선순위에 밀려 재껴놓았던 곳인데 이런 기회에 한번 들러봐야겠지요 독일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은 아니구요 6, 70년대 의사로 간호사로 광부로 독일에 가셨던 교포들이 한국에 정착해 사시기 위해 조성한 마을이라고 합니다. 덥고 피곤했는지 채린이가 몹시 삐져있습니다 엄마의 애교로 분위기 좀 띄워주고...ㅎㅎ 저 멀리 보이는 등대 기억하시나요? 한예슬, 오지호가 출연했던 "환상의 커플" 저희 가족이 본방 시간을 기다려가며 열심히 시청했던 드라마이고 개인적으로는 한예슬의 매력에 푸욱 빠졌던 계기였기에...ㅋㅋㅋ 저 멀리 등대가 보이는 독일마을의 풍광이 잊혀지지가 않았었다지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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