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 Tokyo 도꾜 여행 첫날 (5월 10일) 2008. 5. 21. 근래에 읽은 책 중에 산티아고 순례에 관한 책 두 권이 있습니다. 한 권은 김남희 기자가 쓴 사진이 곁들여진 순례기이고 다른 한 권은 독일의 희극인이 쓴 지극히 평범한 여행기입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나도 한번 그 길을 꼭 걷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요즘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채영이와 함께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 깊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아빠와 딸'의 여행이란데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가족여행은 자주 하겠지만 아빠와 딸만의 여행은 일생에 몇번의 기회가 있을까? 어쩌면 지금이 기회다. 한번 해보자 ^^ 그러나 산티아고는 긴 일정이나 바닥을 기고 있는 체력을 감안할 때 지금으로서는 지나친 욕심이었고 해서 채영이가 제일 가보고 싶다는 일본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러.. 둘째날 아침 뉴오타니 2008. 5. 21. 토요일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일요일이 되어서도 그치지 않습니다. 우산을 쓰고 일요일 아침 일찍 찾아간 곳 PENTAX *ist D & DA 16-45mm 멋진 숲이 아니라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뉴오타니 호텔입니다 이곳에는 왜 왔냐구요? 이 호텔 정원에 채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요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찾아왔지요 ^^ 그러나 채플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겨우 팻말을 찾았는데 아래 사진 옆으로 보이는 한 카페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마침 호텔 스탭이 지나가길래 물어보았지요. 채플에서 기도 드릴 수 있냐고? 아뿔사 8시 30분 아침 예배가 있답니다. 그리곤 카페로 변신한다는군요 ㅠㅠ 결국 그날 예배는 호텔에서 채영린엄마가 문자로 알려 준 순서대로 가족예배로 드렸습니다 ^.. 시부야, 오모테산도힐즈 2008. 5. 21. 거리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을겸 시부야로 갑니다 어제부터 날이 보통 추운게 아니라 채린이 겉옷을 하나 사야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이곳에 매장이 하나 있어 청자켓 장만했습니다 PENTAX *ist D & DA 16-45mm 이 아이 어떤 때는 언니가 엄마랍니다. 어딜 가도 언니만 있으면 다 된답니다 ^^ 시부야 번화가 골목을 지나며 아빠를 위해 포즈 ^^ 미리 점 찍어 둔 시부야의 프레쉬니스 버거를 한참을 찾아도 도저히 보이질 않습니다 결국 이 집 이사갔구나 하는 결론을 내립니다 ^^ 해서 홈스파게티라는 아주 작지만 맛있는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멋진 점심을 먹었습니다. ^^ 시부야역으로 가던 중 만난 풍경 ^^ 뭔지는 잘 모르지만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든 쇼핑백 하나씩 엉겹결에 챙겼습니다 ㅋㅋ 전철을 타고.. 요요기 공원 2008. 5. 21. 드디어 요요기 공원 도착했습니다 비가 그친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더 사람이 많은 듯 합니다. PENTAX *ist D & DA 16-45mm 입구에서부터 범상치가 않습니다. Free Hug를 한다기에 채영, 채린이 보고 한번 해보라고 했더니 완강히 거부를 합니다. 이런데 와서 한번 경험해 봐야지 왜 피하기만 하냐고 했더니 아빠 저 사람들 좀 봐 하고 싶겠어? 하더군요...ㅋㅋ 채린이가 캠코더를 빼어 든 이유는? 엘비스 프레슬리 동호회쯤 되나 봅니다 ^^ 제일 열심이었던 이 분 나이가 많으시더군요. 참 좋아보였습니다. 나이 드셔도 저렇게 사신다는게 ^^ 헤어스타일 참 대단하지요? ^^ ㅋㅋㅋ 건졌다 건졌어 ^^ 앗! 그 유명한 코스프레의 진수를 보여주는군요 아빠... 여기 찍을 거 많네 ㅋㅋㅋ 이분들 카메.. 요요기 공원 산책 2008. 5. 20. 16년전쯤 요요기 공원을 와 본 적이 있었지요... 그 때도 참 좋은 녹지공간이다 했는데 이번에 가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 시간동안 녹음도 더 우거지고 주말을 즐기는 풍경도 한결 세련되어졌더군요. 참 부러웠습니다. 서울의 용산공원과 서울숲도 세월이 지나면 이런 모습 갖추어가겠지요? ^^ PENTAX *ist D & DA 16-45mm 채영이가 먼저 발견하고 웃음을 참지 못하던 저 남자의 바지 ㅋㅋㅋ 다음에 동경 여행을 온다면 또 다시 들리고 싶은 곳 요요기공원입니다^^ 아래 두 컷은 채영이 작품입니다 ^^ OLYMPUS C740UZ (1/13)s iso100 F2.8 하라주꾸 다케시다도리 2008. 5. 20. 그리고 키디랜드 공원을 나와 호텔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는 다케시다도리입니다. 뭐 저희 눈에 그닥 눈길을 끄는 것은 없더군요 ^^ 신기한(?) 패션들 외에는 ㅎㅎ PENTAX *ist D & FA 35mm f2.0 언니 저 빨간 머리 남자 좀 봐~~~ 아빠가 사진을 찍을 때면 저렇게 둘이 꼭 껴안고 다니는 자매 ^^ 아빠 오늘 무지 걸었다. 힘드네...^^ 언니 같이 가자구 ^^ 왜 그케 힘들어? ^^ 엄살 부리지 말구 따라와 ㅋ 하라주쿠에서 유명한 아이들 캐릭터샵 키디랜드^^ 이런 곳만 들어오면 아주 쌩쌩해집니다 ^^ 그러나 고민만 할 뿐 정작 또 사지는 못하는구요... 도큐핸즈가 더 싸지 않았나? 한국에는 이런거 더 싸게 파는거 같은데????? 와중에 채린이는 잘 집어듭니.. 셋째날 디즈니랜드 2008. 5. 18. 5월 12일 월요일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편의점에서 사온 빵으로 아침을 떼우고 호텔에서 디즈니랜드까지 가는 무료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 도착하니 8시가 채 안되었습니다. 사람없을 때 신나게 놀겠거니했는데 아뿔사 9시에 문연답니다. 어쩐지 돗자리 펴고들 줄지어 앉아있더라구요...ㅋㅋ PENTAX *ist D & DA16-45mm 정문 앞에서 좀 놀다가 엄마에게 영상편지도 좀 찍고 ^^ 밖의 기념품 매장 구경도 하고 ^^ 드디어 문이 열리고 들어왔습니다. 캠코더로 담느라 사진이 없는데 장난 아니었지요... 일본 사람들 무지하게 뜁디다 ㅋㅋㅋ 진짜 폭파됩니다 ^^ 엄마에게 문자 받고 답장 써주는 채린이 ^^ 용기값 때문인지 무지 비쌌던 팝콘 울 채영, 채린이 아주 신난 하루였습니다 ^^ 놀이기구들 2008. 5. 18. 기대가 컸었는데... ^^ 놀이기구들은 에버랜드나 서울랜드만 못하더군요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전부였습니다 ^^ 바짝 언 동생 긴장 좀 풀어주고 ㅎㅎ PENTAX *ist D & DA16-45mm 채린이가 제일 좋아했던 카레이싱입니다. 정말 운전 잘하더군요 ^^ 뱀이 눈 앞에까지 다가오고 벌레들이 무릎을 건들고 지나가고 개의 재채기로 침이 얼굴에 튀던 실감나던 마이크로 ???? ㅋㅋ 자~ 이제 굶주린 배를 채우고 ^^ 디즈니랜드 오후 2008. 5. 18. PENTAX *ist D & DA16-45mm 울 채린이는 캠코더 촬영에 열심입니다 ^^ 뒤에 부부모습을 담고 싶어서 채영, 채린을 앞에 세웠습니다 ㅎㅎ 이제 디즈니랜드를 나갈 시간 9시부터 4시까지 7시간 놀았네요... 딱 적당해보입니다 ^^ 퍼레이드 2008. 5. 18. 3시부터 시작된 퍼레이드 1시간 전부터 놀이기구들은 안타고 길변을 따라 모두 돋자리를 펴고 앉길래 왜들 저러나 했는데 그럴만 하더군요 ^^ 퍼레이드 하나만은 아주 멋졌습니다 ^^ PENTAX *ist D & DA16-45mm 화려하지요? ^^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2008. 5. 17. 호텔로 돌아오는 무료셔틀을 타기 위해 일찌감치 빠져 나오다 만난 캐릭터들 익살 하나 하나에 울 채린이가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지요 저리도 재미있고 좋을까하구요 ^^ PENTAX *ist D & DA 16-45mm 이렇게 디즈니에서의 즐거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뭐 두번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구요 (놀이시설등은 에버랜드가 월등하지요 ^^) 담에 기회가 되면 디즈니씨나 한번 가보고 싶네요 ^^ Franc Franc 2008. 5. 17. 채영린 엄마가 가보고 싶었던 곳 Franc Franc 사진으로나마 보라고 몇 컷 담아왔습니다 ^^ PENTAX *ist D & FA 35mm 요건 글자가 새겨 나오는 토스터기더군요 ^^ 여자라면 바구니 하나 거뜬히 채웠을 곳인데 우리 셋은 그냥 구경만 하다 나왔습니다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