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아름다움
오타루 운하로 갑니다.
어스름한 저녁 무렵에
운하를 바라봐야겠다 생각했건만
예상외의 긴 저녁을 먼저 먹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야경으로만 만족해야하나 봅니다 ^^
운하 입구에서
공연이 한창입니다.
무대 바로 밑에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어울려
춤을 추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보는 이들까지 행복했지요...
20세기 초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는
오타루 운하입니다.
화려하다기 보다는
운치있다는 표현이 어울리겠지요 ^^
삼각대가 있었음 더 좋았을 터인데...^^
옛 창고 건물이
이렇게 레스토랑등으로
개조되어 쓰이고 있더군요.
영화 속 주인공 같지 않습니까?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운하길을 따라 한참을 놀았습니다.
사진도 찍고
장난치며 걷기도 하고..
운하가 끝나는 곳에서는
러브레터 앞 부분에 나왔던
그 거리를 발견하고
탄성도 질렀구요...^^
오타루 중앙로를 따라
노래까지 불러가며
밤 공기 마셔가며
오타루역까지 왔습니다...
이런...
삿포로행 쾌속열차는 이미 막차까지 떠났군요....
하는 수 없지요.
완행 타고 천천히 가는 수 밖에...
덕분에 아주 한가하고 좋긴 합니다.
여행의 매력이 또 이런거지요...
몇시까지 기차를 꼭 타야 한다고
일정을 잡아 놓았으면
운하와 오타루 거리에서
맘껏 여유롭게 즐기지 못했었겠지요...
때론
낯선 곳이라도
걍 생각없이 다닐 때도 있어야 합니다... ㅋㅋ
하루 종일
피곤했을 터인데도
기분들이 최고조로 Up된
여자 셋 ^^
삿포로에서
전철로 갈아 타고
이제 호텔로 갑니다.
삿포로에서의 둘째 날을 마무리하며......
PENTAX *ist D & DA 16-45mm, FA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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