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역으로 가던 길
비에이 역에 도착
아침부터 열심히 다녔더니
다들 배가 고픕니다.
여자 셋에게 이번 점심만큼은
정말 기대해도 좋다고
큰 소리 친 식당이
바로 역 앞에 있습니다
무기노오카라는
작은 식당인데
라멘과 함께
돈까스, 새우튀김등이 정말 맛나다는 곳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제일 기대하던 식당이
그만 이런 안내문을 붙여 놓고
막 문을 닫았더군요..ㅠㅠ
육수가 떨어져
오늘 영업 종료한다는...ㅠㅠㅠㅠㅠ
부슬 부슬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여자 셋을 처마밑에 놔둔 채
혼자 주변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문을 연 식당이 없습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 온 곳
역 앞 편의점
들어가 쥔장님께 물어 봅니다.
이 근처 식당이 다 닫아서 그런데
여기서 우동등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겠냐구요...
역시나 너무 친절합니다.
모자란 의자를 꺼내와
멋진 식탁을 만들어 주십니다.
친절이 지나치시다싶게
우동 스프도 직접 뜯고
물까지 부어 주십니다...ㅎㅎ
다행히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우동이지요.
지난 번 도꾜 여행 때 즐겨 먹었던...
하마터면 모두 빵으로 떼울 뻔 했던 점심
비록 기대했던 돈까스는 못 먹었지만
주인아저씨의 친절한 서비스 받아가며
정말 맛나고 멋진 점심 먹었습니다.
이런 추억
더 오래 가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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