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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 Tokyo

기치조지 이세야, 서점 햐쿠넨 百年

 

 

평소 생활하면서 왠만해서는 하지 않는 것들이 몇 있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낮술입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음료수 대신 맥주 한잔 하는 모습 흔히 보지만

 

전 직장생활 초기, 상사가 억지로 권하는 낯술의 불쾌함을 경험한 이후

 

이십몇년간 거의 한번도 맥주 한잔 입에 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맥주가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이노카시라 공원 입구 쪽에 자리 잡고 있는

 

80년 넘는 전통의 꼬치집 이세야~

 

영화나 드라마들에 자주 나오는 유명세 때문에 대기가 필수란 곳이지만

 

어정쩡한 낯 시간대에 간 덕에

 

기다림 없이 바로 좋은 자리 착석!!!

 

 

 

 

 

 

 

 

 

 

 

"당신 왠일이야?  낮에 맥주를?...^^" 

 

"그냥... 이 편안한 시간을 즐기고 싶어서..."

 

 

 

 

 

간, 심장, 혀등 특수부위들을 구워낸 꼬치라

 

입에 잘 대지 못하는 아내에게는 교자와 닭껍질을

 

추가로 시켜 넘겨주고

 

그 많은 꼬치를 홀로 한참동안 먹었습니다ㅋㅋ

 

 

 

이제 기치조지 거리 구경~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예술 서적 중심으로 신간과 중고를 모두 취급하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서점 햐쿠넨 百年 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님이 느껴집니다!!!

 

 

 

 

 

 

 

 

 

나무 바닥을 밟는 느낌도

 

오랜만에 맡는 책 냄새도 좋아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이런 서점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는데

 

언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기치조지의 샵들이 늘어선 거리...

 

 

 

 

 

 

 

 

 

 

 

 

 

 

 

 

 

 

 

 

 

 

 

 

 

 

 

 

 

 

 

 

 

 

 

 

 

 

 

 

 

 

양말 전문점으로 유명한 Tabio

 

 

 

 

이곳서 아내와 전

 

어느 할머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양말에 대해 설명드리던

 

점원의 모습에 감동했다지요

 

 

"정말 예쁘지 않아?"

 

"저런 모습은 강요되고 습관화된 손님에 대한 친절로는 도저희 설명할 수가 없지!!!"

 

"참... 아름답다!"

 

 

여운이 길게 남는 기치조지의 한 샵을 마지막으로 이제 시모기타자와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