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행지에서는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
아직 곤하게 자고 있는 채영린맘을 놔두고
슬쩍 호텔을 빠져 나옵니다
우리가 하루 묵은 ANA 호텔
삿포로 역이 가까워
위치는 나무랄데 없이 좋습니다
아직 6시 37분
출근전이라 거리가 한산합니다
북해도청을 보고
식물원 길을 따라
홋카이도대학 교정으로 갑니다
일본에서 보기 힘든 교회 ^^
남문으로 들어서면
마치 숲속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거의 모든 건물들이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백년이상 그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안내문도 보이고...
농학부 건물들 구경하며 걷다보니
한 명예교수의 노벨 화학상을 기념하는
큰 현수막이 눈에 띄네요
역시 일본의 명문대학이네요
부럽기도 하구요
걷다보니 포플러 숲과 화목원 이정표가 눈에 띄어 따라가봅니다
나야 우연히 들렀지만
꽤 유명한 관광명소인가봅니다
화목원내의 흙길
도대체 어떤 흙이길래 걸을 때 이런 보드러운 느낌이 나는건지
신비하기까지 했습니다
출입금지라 아쉬웠던 포플러 숲길
그리고 화목원 내의 아름다운 풍경
이제 8시를 넘긴 시간
본격적인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됩니다
홋카이도 대학 학생들의 등교 특징을 말해보자면
캠퍼스가 평지라 더 그렇겠지만 거의 모든 학생이 자전거를 이용한다는거...
그리고 아침 등교 길 학생들 표정이 다들 밝고 가벼워 보인다는거...
문득 요즘 우리 대학생들의 등교 모습도 궁금해졌습니다
아침 일찍... 웃는 얼굴에 가벼운 발걸음... 맞나요?
잠시....
이 곳에 와서 공부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큰 딸과 같이 유학을 와도 좋을 것 같은데 하구요...
캠퍼스 안내도를 보고
미대가 없다는 사실에
더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지만요 ^^
PENTAX *ist D & DA 16-45mm, 50-135mm
숲속 캠퍼스에서 젊음의 기운 흠뻑 받아 갑니다
기회가 되면 떠나기 전 채영린맘과 한번 더 와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