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침대에 기대어 앉아
LP 걸어놓고 몇곡 듣고 있는데
겨울 햇살 예쁘게 든 책상이 눈에 들어오네요
원래 있던 자리를 빼앗기고 이사간 놈인데
오히려 따뜻한 창가 자리를 맡았네요
사진 한 컷 담고 보니
책상위에 놓여있는 엽서 두장이 눈에 띄네요
주말에 못 본걸로 보아
바로 어제 채영린맘이 그린건가 봅니다
뭐... 엽서 찍어 올리는거야 뭐라 안하겠지요 ㅎ
몇 컷 담고 나니 집안 곳곳 예쁜 것들 구경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진 찍을 일 없어 심심했는데 잘 되었습니다.
이런 사진들 남겨 놓으면 세월 흐른 후 우리 집이 저랬었지 하고 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안방 침대에 놓여있는 채영, 채린의 곰돌이 빌리와 토마스
5년전쯤 샀던 테디베어들인데
채영, 채린이가 매일 밤 안고 잡니다.
그런 친구들이 요즘 안방에 있습니다.
춥다는 핑계로, 가스비 아낀다는 이유로
요즘은 넷이 다 안방에 모여자거든요
넷이 누워 낄낄거리다 잠드는 이 겨울이 참 좋습니다^^
TUCK & PATTI의 자켓 사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요즘 자주 듣는 LP입니다
아래는 베란다에서 말리고 있는 저의 첫 DIY 작품입니다~
턴테이블 연결된 앰프 올려 놓을 앉은뱅이 탁자가 필요했었는데
너무 비싸거나 모양이 맞지 않아 고민하다 직접 만들게 되었지요
삼나무 집성목 재단한 후
우드스테인 바르고 바니쉬로 마감했습니다
앰프 하나 올려두고 옆으로 LP들 세워두고...
아주 저렴하게 딱 맘에 드는 놈 만들었습니다^^
거실 콘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올 크리스마스는 트리 생략하고 이런 작은 초 몇개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소파 옆 탁자위에 놓여있는 요즘 읽는 책
이 책 읽다 겨울 홋카이도 가야겠다는 생각 굳혔다지요^^
이제 수험생이 될 채영 방 책상
여고생답게 이젤 위에 이것 저것 예쁘게 붙여놓았네요
어랏... 미쳐 못 보았었는데
아빠가 지난 발렌타인 데이 때 전해주었던 카드 한장을
붙여놓고 있었네요
고마운 큰 딸!
요즘 주인 없이 황량한 두 딸 침실의 탁자^^
그리고 채린방겸 가족 컴퓨터 방
발리 다녀올 때 마다 모았던 목각고양이들
사진 찍다 보니 또 나 놔두고 채영린맘 외출합니다
또 심심한 오후가 되겠군요...ㅋㅋ
이상
10년후에 보면 재미있을 우리집 구경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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