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갑자기 큰 딸이 "아빠~ 드라이브 하러 가자!"고 합니다
흔치 않은 데이트라 얼른 나섰지요
별내 카페거리를 산책하다
눈에 들어 온 애견카페
알고는 있었지만
큰 딸도 엄마처럼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더군요~
사실 딸들이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한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큰 딸 아토피 다 나으면~"
"엄마가 똥오줌 치우느라 힘들어 가정의 평화가 깨질지도 몰라~"
"아빠가 워낙 개를 싫어하잖니..."
이런 저런 핑계를 대가며
10여년을 거부해 왔는데....
딸들의,
특히 요새 더 강아지 노래를 하는 작은 딸의 소망을
이리도 거부하는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겁니다!!!
해서 큰 맘을 먹구
집에 들어가 어리둥절해 하는 채영채린맘을 데리고
동네 애견샵으로 갔습니다~~~
요런 갈색푸들을 좋아하던 채영린맘
그리고
퍼그를 키워보고 싶어했던 나나 큰 딸의 뜻을 모두 물리치고...
"친구들에게 예쁘다는 소리 들을 강아지"가 키우고 싶다는
채린의 뜻을 쫒아
말티즈로 결정되었지요!!!
처음에는
이 순딩이처럼 보이는 3개월동이가 저와 큰 딸 맘을 사로잡았는데....
엄마가 이 두달 된 강아지에 꽂혀서ㅎㅎㅎ
이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얼마나 작던지
유난히 또래에 비해 조그맣던 아이
첫날은 모두 이러구 지냈지요ㅋㅋ
이틀 째 되던 날
강아지는 움직이는 걸 무서워한다던데
이런 미니언즈쯤이야 하구
그냥 마구 물어버리던 맑콩이...
아... 그 때 이 놈의 성격을 눈치 챘어야 했는데 ㅎㅎㅎㅎ
동영상은 여기~
일주일만에 이리 또 훌쩍 커버리고....
첫 목욕
이렇게 또 식구가 하나 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맑콩이가 태어난지 4개월,
우리 집에 온지 2개월이 조금 넘었네요...
아낌없이 먹였더니 무지 컸구요...
아... 그리고.... 악동입니다~ 개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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