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첫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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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하지는 않는지
요즘 들어 부쩍 제 표정을 살피는 아내가
"답답한데 강릉에 가서 커피나 마시고 올까?"라는 제 말에
바로 따라나섭니다!
식당이 유명세를 타면 그 맛과 친절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순두부 정식에 그리 좋지만은 않은 뒷맛을 남겨두고
오늘의 목적인 커피 마시러 가던 길
평소 눈 길 안주고 지나치던 경포호였는데
겨울 해넘이와 어우러지니
잠깐 차를 아니 세울 수가 없더군요!!!
왜 자주 가던 카페였는데도
안목항에 있다고 착각을 했었는지....
안목 카페 거리를 뒤지면서 브라질이 안 보이기에
문 닫았나 했었습니다
한바퀴 더 돈 후에야... 영진항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큰일입니다. 이 놈의 기억력!!!
다시 강릉 북쪽으로 한참을 달려 영진항 카페 프라질~
이집이야 여름에는 1층 테라스 자리
그리고 겨울은 이 2층 가운데 자리가 주는 바다 전망만으로도 최고이지만...
또 하나... 카푸치노 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지난 번 왔었을 때는 카푸치노 한잔을 더 시켜 마셨을 정도로 말입니다^^
손님들이 많이 빠지고
단 둘이 잠시 카메라 놀이
요즘 딸들이 카메라를 피하다 보니
이렇게 부부 사진만 가득합니다
그래도 렌즈 들이대도 마다 않는 아내가 있어 다행이지요ㅎㅎ
자... 이제 커피 2차를 갈 시간입니다ㅎㅎ
예전 강릉에 테라로사 처음 생겼을 때 좋아라 두어번 가고...
이후 관광객들 몰려 들어오는 거 피해
갔던 곳이 박 이추 선생님의 보헤미안이었습니다
가끔 그 집이 그립곤 했는데
얼마 전 사천 바닷가에 큰 규모의 커피 공장 및 카페를 오픈했단 소식이 들리더군요...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더군요
마침 언론 인터뷰중이신 박이추 선생님 모습도 보이네요...
예멘 모카 마타리 한잔
그리고 응팔의 영향으로 비엔나 커피 한잔을 시켜보았습니다~^^
인터뷰하시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다...
히로사키에 있는 나리타센조 커피 전문점을 또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http://coolfamily.tistory.com/2142
예전 카페 보헤미안을 가면 항상 그 집을 닮았단 생각을 했었거든요
바리스타의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해야 할까요?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 느낌은 아닐 듯 싶습니다... 아쉽게도...
보다 많은 이들이 보헤미안 커피를 마실 수 있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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