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나하시에서 보내야 할 온전한 하루~
당초 계획은....
날만 좋다면 당일 렌트를 해서
북부 해안가를 돌아보려 했으나
어제 마야코지마에서 에머랄드 바다도 본데다가
날씨마저 비가 올 듯 한 분위기라
그 계획을 접습니다.
그렇다고 국제거리 배회하며 하루를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것 저것 뒤져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미나토가와란 동네의
스테이트사이드 타운이라는 빈티지스러운 카페 단지에 가보기로 합니다~
그곳에 가면 오키나와의 작은 동네 산책과
바다구경도 하겠구나 싶어 말입니다....
버스 터미널이 공사중이라 바로 보이는 저 정류장서 버스를 타면 됩니다.
28번, 120번, 20번 등 아메리칸 빌리지나 북부쪽을 가는 버스들은 대부분 미나토가와를 경유하는 듯 했습니다.
마침 120번이 오기에 타고 미나토가와로....
30분 조금 넘게 걸린 듯 합니다.
450엔 정도의 요금을 내고 하차!
작은 시골 동네인 줄 알았는데 꽤 번화합니다
Stateside town에 대한 안내표지도 없구요...
쉽게 찾겠거니 싶어 지도 한번 안 보고 왔는데
조금 헤매일 듯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
(참고로 버스를 타고 와서 외인주택단지를 가려면
윗 사진에 보이는 하차한 정류장에서 길을 건너
우편으로 가다 골목으로 들어가심 됩니다~^^)
뭐 동네 산책도 여길 온 목적이기에
골목길 따라 걸어봅니다
저 멀리 바다까지 보이는군요
이런 예쁜 집들 사이로 걸어가면 바다를 만날 듯 했습니다만.... ㅎㅎ
아기자기한 골목들은 바로 끝이 나고
바다를 가기 위해 조금은 황량한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일드에서 가끔 보이던 류의 호텔도 지나고.... ㅎㅎ
길의 끝에서 미군기지를 만납니다
고향 동두천을 떠올리게 하던 모습
마침 길가에 한 분이 계시기에
바다 가는 길을 물어 다시 걷습니다
미군기지가 있고 또 공사지역마저 겹쳐
이렇게 사람 하나 통과할 작은 길을 내어놓았더군요
오키나와에서 만나는 바다입니다
파도 높고 바람 불고 날은 흐리고....
미야코지마에서 보았던 바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오늘 렌트해서 북부 올라가지 않은게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홀로 해변가 바위 위에 걸터 앉아
이런 저런 생각하며 시간 오래 보낸 듯 합니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서둘러 Stateside Town이란 곳을 찾아 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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