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앞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할까 했는데
이 곳 베이글을 좋아하는 딸들이 갑자기 떠올라서,
오늘 귀국길에 가지고 가도
내일까지는 맛이 괜찮겠구나 싶어
와일드맨 베이글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피칸버터, 치즈아몬드, 시나몬 이렇게 나름 베스트 3 구입입니다!
캐리어를 일찌감치 맏겨두고 체크아웃한 후
무얼할까 또 고민하다
걷고 또 걸었지만 그래도 좋은
히로시마 시내 한바퀴를 느릿 느릿 걷기로 합니다

왜 떠나는 날 날씨는 항상 이리도 좋은걸까요?ㅎㅎ









한바퀴를 돌다 보니
일본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 극초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가을 정취 남아 있고, 크리스마스 맞는 연말 분위기도 있고
단풍시즌과 12월 하순 피크 시즌 사이에 낀 잠깐의 비수기라
여행비용도 저렴하고 말입니다:)

제 기준의 점심 시간은 아직 이름에도 불구하고
이 우동집 앞을 오니
한 그릇 정도는 먹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과 똑같이 먹었습니다
기본 가께우동에 반숙 계란 토핑!


캐리어를 찾아 나오다
문득 캐리어 사진 한장 남겨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이제 오래 잘 썼으니 새 거 하나 장만하라고 그러지만
전 아직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30여차례의 해외 여행을 함께 하며
정이 듬뿍 들었거든요 ㅎㅎ
5년만 더 써보겠습니다:)

히로시마 여행을 할 때만 이용하게 되는 제주항공
이제 언제 다시 탈 수 있으려나요?^^


(유물취급 받는 갤럭시 S9으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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