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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월 하노이

묘한 매력을 지닌 곳 하노이






체크아웃 시간인 오후 4시

호텔에 짐을 맡기어 두고

마지막 거리 산책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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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가며 인상 깊었던

그림 하나를 사진으로 담으려는데

불쑥 프레임 안으로 불청객이 들어오네요

이거... 뭐 찍던 사진이니까 셔터를 눌렀지요 ^^




















하노이에서 몇 안되는 신호등 있는 거리

마지막으로 오토바이 행렬 구경을 합니다


이 곳 처음와서

끊임없이 울려대는 경적과 뿌옇게 뿜어대던 매연

그리고 보행자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무질서한(?) 운전에

말그대로 정신을 다 빼앗기고 고개를 내저었는데....


왠일인지 떠나는 날이 되니

오토바이의 행렬과 사람 하나 하나가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떠나기전 실컷 보고 가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다만....

탑승자 모두에게 헬멧 착용이 강제되어 있는 곳

그러나 왜 아이들은 한결같이 안전모를 쓰고 있지 않은지....

다음에 올 때는 아이들이 위험천만해 보이는 이 불안한 동승 모습

그만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예쁜 베트남 아이들인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싶었던 호안끼엠 호수


Ngoc Son Temple






호텔 프론트에서 어렵사리 구한 한 안내책자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 .... but the city is a wonderful blend of old and new.  Best to visit before it's new and new...'


공사중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도시의 모습이 변모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모습 또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정말 베트남의 모습이 더 바뀌기 전에 이 곳을 와 보았다는게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이제 다시 호텔로 돌아가야 할 시간

갤러리 거리를 지나 오페라 하우스까지 한번 더 걷고 싶어졌습니다

















고맙게도 호텔까지 차를 가지고 와 준 친구

그리고 거의 매일 저녁 식사자리를 함께 해 준 후배와 함께

어제의 과음으로 지친 속을

한국식당에서의 연포탕으로 풀어 주고

노상 카페에서 정겨운 대화 나누다

또 다시 제공해준 차를 타고 편하게 공항까지...


친구와 후배 덕에 정말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도착한 첫 날 밤 그리고 다음 날 오전

짙은 스모그와 입이 껄끄러워질 정도의 먼지

길을 건널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의 무질서한 교통

주위를 둘러봐도 선뜻 카메라를 꺼내기조차 쉽지 않은 밋밋한 거리 모습들 보며

여행자들에게는 최악의 도시구나 했었는데....

5일의 시간을 보내고 떠나는 밤

장기여행을 왔었어야했다는 후회마저 듭니다 ㅎㅎ


5일만에 사람을 그렇게 바꾸어 놓은 매력이 무엇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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