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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월 하노이

땀콕






이제 소낙비도 그치고

저희도 배를 타야겠습니다







 








이렇게 가끔 한줄에 둘씩 넷이 타는 배가 보입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현지인들만 네명 탑승이 가능하다군요

즉 외국인들은 네 식구라도 꼭 배 두 대에 나누어 타야한다는...  비싼 값 주고 ㅎㅎ




아무래도 사진 찍는 제가 배 앞머리를 차지하고 나아갑니다~

 





출발하자마자 바로 Hello~ Where are you from? 하고 물으며 다가오던 분

땀콕 검색하다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싫다해도 사진 찍어 나중에 인화까지 된 사진첩 내밀며 거의 강매한다는..ㅎㅎ


인사만 나누고 우린 사진 찍지 말라고 절대 살 생각 없다고 당부하곤

애써 시선 회피하였는데도

역시 내리니 비싼 값에 사진 몇장 사라하더군요

맘은 상했지만 뭐 어쩝니까?   그분도 생계인데 끝까지 안사겠다 할 수는 없고...ㅠ




이렇게 찍어 놓으셨더군요






이제 사진사도 멀어지고 편안하게 뱃놀이~

한바탕 비가 내린 뒤라 스모그도 좀 걷히고 더위도 좀 식었고...

바람까지 있어 정말 배타고 떠다니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가끔씩 보여지는 풍광에 자연스레 감탄사도 더해지고...












갑자기 나타난 한국인 꼬마들

정말 무서운 스피드로 질주하더군요...ㅋㅋ






이런 동굴 몇 개 지나는데

노저으시는 분의 "수그리!!!"란 말에 즉각 반응해야합니다

사진찍는데 몰두하고 있다간 머리 그대로 부딛힙니다 ㅎㅎ















웨딩 촬영중인 신랑 신부도 만나고











이분은 배에서 떨어진.... 이 아니고

작업중이셨는데 수초를 먹을 수 있는건지 아님 다른 작업이신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려 반환점 도착입니다

여기서 잠깐 쉬어가나 했더니... 그것보다는

음료수나 과자등 사주어야 하는 타임이네요..ㅎㅎ


동남아 관광지가 비슷하긴 하나

비엣남에서 조금 어려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곳에서 나름 조금 신경써서 물건 팔아주려하면

이게 적당한 선이라는게 없습니다.

5달러정도면 정말 넉넉하게 팔아주는거야 하고 OK하면

오히려 더 사라고 물건을 막 쏟아붇습니다...ㅠ

팁도 3불 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어 기분좋게 건네면

더 달라 아주 성화입니다


이러다보니 주고도 찜찜하게되는 그 뒷 느낌이 싫어

아예 첨부터 확실히 거절하는게 편하다고들 하더군요

적당한 선에서 서로 성의 표시하고 감사하고...

이럼 참 좋을터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이런 분들에게 이 자리가 치열한 삶의 터전일지언데

뭐... 귀찮고 찜찜함을 떠나 어느 정도는 돈을 쓰고 가야겠지요

저 사실 해외여행 다니시는 분들이

동남아 같은 곳 가서 가난한 상인들 상대로

'계속 우겨서 얼마 깎았다',
'팁 조금만 줘도 그게 그 나라에서는 얼마나 큰돈인데',

뭐.. 이런 무용담 하는거 무지 싫어합니다.

가난한 상인들 상대로 오천원짜리 옷 사면서 천원 더 깍은게 그리 자랑할 일은 아니다 싶습니다

갑자기 말이 삼천포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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