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
힘든 줄 모르고 걷고 또 걷다
마침내 도착한
베지테리안 카페 알라스카 (Alaska)
나카메구로에 있다고 들었지만
꽤나 거리가 있는 편
시부야에서 바로 오나 나카메구로역에서 오나
거의 차이가 없을 듯
일본 유명 뮤지션이 자신의 런던 단골 카페를
모티브로 하여 차렸다는데
한눈에 보아도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됨과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 싫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
테이블, 의자 하나 하나 멋지지 않은 것이 없었던 카페
창문으로는 4계절 내내 비가 내리고 ^^
도쿄 여행시 또 하나의 위시리스트였던
암 생각없이 예쁜 카페에서 푹 쉬며 놀기....
진저에일과 브라우니 등을 시켜보았는데
음식도 꽤나 좋았다는...
주로 나카메구로나 다이칸야마 등에 사는 단골들이 많이 찾는 카페인 듯 한데
우리 동네에도 이런 카페 하나 있었음하는
부러움만 남긴채 안 떨어지는 발걸음 겨우 옮김^^
어두워지고 있는 나카메구로 강변을 지나
나름 지름길로 산책을 겸해 걸어
시부야 도착
저녁 먹을 겸 시부야를 걷다가
예전 시부야 왔을 때 기억들이 남아있는 곳들 들러보기로...
채영채린 둘만 데리고 왔었던 8년전 아빠와의 여행 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막내 청자켓 사 입혔던 GAP
2년전인가 아내와 정말 햄버거는 이곳이 최고네 감탄하며 먹었던 JS Burgers
도쿄 오면 언제나 빠짐없이 들르는 가죽 코너
그리고 시부야의 익숙한 밤거리를 지나
저녁을 먹을 겸 히카리에몰로~
일본의 쇼핑몰중에서는 폐점이 꽤 늦은 편인 히카리에몰
덕분에 예정에 없던 상점들 구경, 간단한 쇼핑
그리고 히카리에 6층 장어전문점 うなぎ徳(우나기도쿠)
지난 하코다테 여행시 먹었던 우나쥬 (うな重)의 맛을
아내에게도 느껴주게하고파 평이 좋은 이 곳을 찾았는데....
조금 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퀄티티는 훨 못 미치는 듯ㅎㅎ
http://coolfamily.tistory.com/2153
도쿄 여행 중 가장 비쌌던
그러나 만족도는 가장 낮았던 식사를 마치고...
하루 종일 걸었던 다리 좀 쉬게 해주려 호텔로......
그러나
걷고 또 걷는 나홀로 여행에 익숙해있던 난
아내 두고 홀로 나와
스벅에서 커피 마시고 심야 거리 산책으로 둘째 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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