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랏에서의 마지막 아침입니다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가
아침에 스쿠터 타고 동네 한바퀴 도는 것이었기에
오늘은 아침 일찍 타고 아침 시장에 왔습니다
휴대폰 걸쳐 두고 셀피 찍고 있으니
건너편 친구가 한심하다는 표정? ㅎㅎ
아직 8시전임에도 시장은 거의 끝이 났습니다
스쿠터 타고 돌다
철길 따라 가다보니
코랏 역이 나오네요
등교길 아이들 사진찍기 놀이하고 있는데
어디서 갑자기 학생들이 내게 큰 소리로 인사하더라구요
누굴까 깜짝 놀라 돌아보니
어제 만난 예쁜 딸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고
목례 정도 가볍게 하고 갈 수도 있었는데
저리 예쁜 표정으로
반갑다 크게 인사해주니
어찌나 고맙고 또 사랑스럽던지요....
얘들아 잘 지내고 있어라~
담에 아저씨 올 때 너희들 예쁜 옷 선물은 절대 빼먹지 않으마!!!
친구와 마지막 아침을 먹고
잠깐이었지만 정이 들어버린 곳
다시 오겠다 생각하며 한바퀴 걸어봅니다....
코랏시내로...
BIG C 마켓에 있는 MK 수끼
역시 확실한 친구입니다
밥과 계란등을 주문해 한국식으로 죽까지ㅎㅎ
차표까지 끊어 건네주는 친구와 인사할 겨를도 없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우등고속 쯤 될까요?
차량 참 편하고 좋더군요
다만 방콕 도착할 때까지 3시간 반 정도를
끊임없이 뮤직비디오만 돌려주는데
그거 보고 듣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모든 뮤직비디오가
다 한국식 사랑과 전쟁인지 ㅎㅎㅎ
이렇게 친구 덕에 머물렀던 코랏에서의 3박 4일이 끝났습니다
돌아온지 한달 보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이 곳이 그립고... 가고 싶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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