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월 하노이 땀콕 2011. 11. 20. 이제 소낙비도 그치고 저희도 배를 타야겠습니다 이렇게 가끔 한줄에 둘씩 넷이 타는 배가 보입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현지인들만 네명 탑승이 가능하다군요 즉 외국인들은 네 식구라도 꼭 배 두 대에 나누어 타야한다는... 비싼 값 주고 ㅎㅎ 아무래도 사진 찍는 제가 배 앞머리를 차지하고 나아갑니다~ 출발하자마자 바로 Hello~ Where are you from? 하고 물으며 다가오던 분 땀콕 검색하다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싫다해도 사진 찍어 나중에 인화까지 된 사진첩 내밀며 거의 강매한다는..ㅎㅎ 인사만 나누고 우린 사진 찍지 말라고 절대 살 생각 없다고 당부하곤 애써 시선 회피하였는데도 역시 내리니 비싼 값에 사진 몇장 사라하더군요 맘은 상했지만 뭐 어쩝니까? 그분도 생계인데 끝까지 안사겠다 할 수는 없.. 땀콕 II 2011. 11. 17.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많이 힘들겠지요 거의 모든 분들이 발로 노를 젓고 있네요 망원렌즈로 바꾸어 끼우고 이제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오고 가는 내내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함께 했던 아이 1달러의 팁이라도 더 받기 위해 아이를 이렇게 태우고 다니나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는데.... 다른 한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일을 도우기 위해 나와있다기보단 그냥 엄마, 아빠와 함께 있기위해 나온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우리 어렸을 때처럼 ^^ 스펙타클한 절경은 아니었어도 스치는 풍광 하나하나가 아름다웠던 곳 참으로 기이했던 광경 저 절벽위에 염소들이...^^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왔나 봅니다^^ 소 통 거의 배우 수준의 프랑스 관광객들이 계속...^^ istD + DA 50-135mm.. 땀콕에서 2011. 11. 17. 휴식중? 이 사진들을 나중에 보면서 비엣남의 어느 한 단면을 담았단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칼라사진인데 흑백처럼 보입니다 겨울이 되면 더 한답니다. 잿빛의 뿌연 하늘 istD + DA50-135mm 시골 장 구경 2011. 11. 17. 땀콕에서 돌아오는 길 교외로 나온 김에 시골마을 한 곳 들러보고 싶은 마음 간절했는데 마침 오던 중 한 작은 마을에서 시골장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른 차 좀 세워달라했지요 우리로 치면 5일장 같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구경하기 보다 절 구경하는 분들이 많은 듯한 느낌도 들고 혹 사진을 찍는게 결례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움도 있었는데 렌즈를 통해 눈이 마주친 순간 환하게 웃어주는 이 분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 ^^ 사진을 좀 찍어보려하자 환하게 웃으시며 아이들에게 카메라 보라 하시던 아주머니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이 고맙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처음에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수상가옥이었습니다 가족분들 말끔하게 차려입으시고 외출하시더라는 ^^ 아.. 재미있고 편하고 행복하다는 느낌 충만할 때..... 셋째 날 오전 이곳 저곳 2011. 11. 15. 하노이에서의 셋째 날 일요일아침인 오전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하노이 시내는 여전히 뿌옇습니다 아마 일정 내내 스모그에서 벗어난 파란 하늘 보기는 힘들듯하네요. 이틀을 묵은 친구의 아파트 한번 다시 둘러보고.... 제가 썼던 방 잠시 아파트 구경 하노이의 랜드마크 타워답게 수영장, 테니스장등이 멋진 조경과 함께... 기념 사진 한장 찍었는데 워낙 얼굴이 작은 친구이기는 하지만 대체 조금 뒤에 있는 내 얼굴이 ㅠㅜ 이 사진 보며 다이어트 결심을 굳혀봅니다 ㅋㅋ 오전 시간이 남기에 슬슬 걸어서 하노이 최대백화점이라는 Parkson 구경이 아니라... Garden 백화점이라고 정정해주셨습니다^^ 에바님께 감사~ 그리고 친구가 공동대표로 있는 회사의 매장 어렵던 회사를 인수하여 베트남내 최대점유율의 침구류회사로 .. 문묘 그리고 아오자이 I 2011. 11. 15. 하노이 중심부에 자리한 문묘 공자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사원 하노이의 대표적 관광 Spot이기도 합니다 결혼식 파티후 모인걸까? 아님 무슨 기념촬영일까? 젊은 친구들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울러 눈에 들어오는 아오자이 입은 모습들 사실 비엣남 올 때 후배가 물었었지요 무슨 사진들 찍고 싶냐구 농담으로 아오자이 입은 예쁜 모습들 담고 싶다고 하자 안되면 자기라도 입고 나오겠다구 했었는데 ㅋㅋ 그 흉한 모습 피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렇게 우연히 아오자이 입은 예쁜 분들 만났으니 말입니다 ^^ 참으로 아름다운 옷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진동호회 펜탁스 클럽에서 만나 오랜기간 친하게 지내고 있는 후배 사진이란 매개가 있어서인지 자주 보지 않아도 그 어떤 친구보다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런 후배와 오랜만에 낯.. 문묘 그리고 아오자이 II 2011. 11. 15. 카메라를 통해 눈이 마주칠 때 마다 웃음지어 보이는 비엣남 젊은이들을 보고 용기를 얻습니다 이제 먼발치에서 찍지 않고 양해를 구하고 당당히 사진을 담습니다...ㅎㅎ 공식 사진사인냥 단체 사진도 찍어 드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하노이의 한 명문대 학생들 졸업 기념 사진 촬영중이었다합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중인 후배님 하노이에서 4년 살았는데 이렇게 아오자이 예쁘게 입은 비엣남 아가씨들 많이 보기는 처음이라하더군요...ㅎㅎ 이런 기회는 서울 시내에서 한복 곱게 차려입은 여대생들 보는 거 만큼 어려운거랍니다. 사실 요즘 하노이에서 아오자이 입은 여자들 보기 힘들더군요. 아오자이는 흰색이 제일 예쁘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분 한 컷 담을 수 있을까요 여쭈니 흔쾌히 응해주십니다^^ 그리고 이 분 .. St Joseph's Cathedral 2011. 11. 14. 성 요셉 성당이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1800년대 중반 프랑스 식민시절 건축된 하노이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하나라지요... 모처럼 구름 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던 순간 마침 일요일 오후 미사중이었고 괜찮다고는 하지만 전 예배에 방해될까 안을 들여다 보지는 못하겠더군요^^ 해서 밖에서 이렇게 아이들과 잠시 사진찍기 놀이를 합니다 시키지 않아도 다양한 포즈 취하며 사진 찍히기 놀이를 하는 예쁜 아이들 성당 앞 노천 카페 시간이 좀 있으면 저 안에 비비고 들어가 우리도 목욕탕 의자 앉아 비엣남 커피 한잔 하면 좋겠더구만요 ^^ 호안끼엠 호수까지 걸어서 유일하게 호수를 접하고 있는 카페에서 후배와 담소를 그리고 맛난 커피를.... 어두워지는 호수 풍광 한 컷 담고 예전 드림위즈 블로그 어색클럽 객.. Hotel de l'opera 2011. 11. 14. 비어있는 자기 집 쓰지 뭐하러 호텔 가냐는 친구의 만류를 뒤로 하고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2박을 보낼 Accor 계열의 mgallery collection 호텔 삿포로에서 처음 묵어보았던 Mercure 호텔보다 살짝 높은 등급의 부티끄 호텔로 무엇보다 신축호텔이라 모든게 깨끗하고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자리 잡아 하노이에서는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위치이고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다시 또 찾고 싶은 호텔 프랑스 계열 호텔이라 온통 손님은 프랑스 여행객들뿐 묵어 본 호텔 중 가장 높았던 침대가 인상적이었고 욕실내 어메니티가 모두 록시땅 제품들 아침 식사는 메인 푸드쪽 보다는 디저트 쪽이 아주 훌륭했고 깔끔한 퍼 (PHO)를 먹을 수 있어 좋았던 곳 어느 호텔보다 커피가 맛있었던 곳인데 다음날 아침은 부.. 넷째 날 2011. 11. 14. 오늘은 특별히 계획된 곳도 하고 싶은 일도 없습니다. 그냥 온전히 발길 가는대로 혼자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우선 호텔 주변부터 돌아보기로 합니다 오페라 하우스 웨딩 야외촬영중인 한쌍이 눈에 띄네요 오페라 하우스 명품거리로 들어가다 보니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 웨딩촬영중인 신랑신부가 가득 차 있습니다 낯선 사진사가 끼어들어도 반가운 포즈 취해주길래 저도 그간 찍고 싶었던 인물 사진들 맘껏 담아봅니다...ㅎㅎ 신부를 결국 안지 못한 허약한 신랑도 보이고...ㅎㅎ 아무리 조혼들을 한다지만 둘 다 몇살일까 궁금했던 신랑신부도 보이고... 오토바이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던 신랑 신부 어느 나라에서나 신랑, 신부의 모습은 밝고 아름답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저 역시 재미있는 시간 보냈네요 이방인에게도 웃음 보여주신 분들께.. 구시가지 돌기 2011. 11. 13. 여행 초행지인데 너무 만만하게 보았나봅니다 자세한 지도 한장 없이, 사전 숙지 없이 제 감각 하나 믿고 잘 찾아 다니겠지하고 들어갔지요 하노이를 올 때 사전 준비없이 왔습니다 다른 여행지처럼 1일 만원 데이터무제한 사용만 가입해 오면 될 줄 알았습니다 다니면서 틈틈히 검색하고 공부하고.... 네이버 창 하나 열기 힘든 곳이 많은 이 곳 인터넷사정은 생각 못했던게지요^^ 암커나 그 댓가를 톡톡히 치룹니다 구시가지 골목들 둘러보고 동쑤언마켓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롱비엔 브릿지 사진 찍고 돌아올 계획이었는데 방향 감각을 상실한채 구시가지 골목들을 빙빙 돌기만 합니다 ㅋㅋ 이 곳의 오토바이 경적등 소음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골목마다 잡상인들의 사진 찍자는, 물건 사라는 대쉬에 시달리다보면 정말 혼이 쏙 빠진다는게 .. 호안키엠 거리 둘러보기 2011. 11. 11. 호텔로 들어와 샤워를 하고 나니 조금 살 것 같습니다 한여름에는 어떻게 베트남 여행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호텔 옆에 바로 있는 갤러리 거리와 서점 거리를 찬찬하게 둘러봅니다 사실 여기 올 때 만일 쇼핑을 한다면 작은 그림 하나와 책 몇 권 사가야겠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특히 윗 사진 왼쪽편에 있는 그림을 어느 블로그에선가 보고 저거 참 탐난다했었는데.... 눈에 띄던 그림들이... 똑 같은게... 갤러리마다 있고 시장에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명화는 물론이고 베트남 작품들도 모작들인겝니다. 어디서 얼마에 사야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 그냥 아름다운 그림들 감상하는데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후배가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스크림가게라고 나중에 맛보라고 했는데 깜빡 까먹었네요^^ 그리고 서점들 주로 그림,.. 이전 1 2 다음